[연예수첩] 작은 얼굴 스타가 대세

입력 2017.01.18 (08:29) 수정 2017.01.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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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연예계는 작은 얼굴에 우월한 신체 비율을 가진 스타들이 그야말로 대셉니다. 얼굴 크기가 미의 기준이라니, 얼굴 작지 않은 보통의 분이라면 조금 억울한 느낌마저 드실 텐데요.

그렇다면 대체 언제부터 작은 얼굴이 연예계에서 미의 기준이 된 것일까요?

지금부터 알아봅니다.

<리포트>

<녹취> 김동욱 : "배우들은 얼굴이 큰 게 좋다 그러더라고요. 특히 영화 같은데서 스크린에 꽉 차니까!"

<녹취> 김준호 : "풀 스크린이네~"

큰 얼굴과 개성 있는 이목구비로 연예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이들!

<녹취> 존박 : "머리가 크시네요, 라고 어떤 기자님이 그러셨는데...TV에 나오고 나서 제 머리가 평균 이상이라는 걸 알았어요."

장소불문! 시선 강탈~ 특히, 오달수 씨는 시상식 장에서도 신 스틸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큰 웃음을 안겨줬는데요!

<녹취> 오달수 : "다리도 떨리고 얼굴도 하얗고..."

<녹취> 박혁권 : "사석에서 한번 뵀는데 화면에는 머리가 되게 작게 나오시는 거에요. 처음 길에서 뵙고 어떻게 서있지?"

이처럼 연예계에는 얼굴이 크더라도 남다른 개성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일명 대두 스타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 "60cm 나왔습니다!"

<녹취> 김태균 : "줄었어! (58!) 이겼다!!"

하지만, 미의 기준은 냉혹한 법! 요즘 대세는 작은 얼굴과 8등신을 넘어 9등신이 된 우월한 신체 비율을 가진 스타들인데요~

<녹취> 데프콘 : "cg로 처리해서 제가 몇 등신인지 확인할 수 있게~"

그렇다면 언제부터 작은 얼굴이 연예계 미의 기준으로 떠오른 걸까요? 그 시작이 궁금해지는데요!

70년대로 거슬러가 보면 전설적인 미모를 뽐냈던 여배우 트로이카가 있습니다.

정윤희 장미희 유지인! 이들은 주로 크고 또렷한 이목구비에 통통한 볼살로 대변되는 미녀스타들입니다.

<녹취> 정윤희 : "들것에 실려 나가는 기분입니다."

맏며느리 감 같은 둥근 얼굴, 포근한 인상이 강점으로 사랑받았죠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까지는 서구 문화가 들어오면서 얼굴이 작은 도시적이고 세련된 인상의 스타들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특히 황신혜 씨는 ‘컴퓨터 미인’의 표본으로 각종 광고를 섭렵하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갔습니다.

그야말로 황신혜 전성시대였죠.

<녹취> "예쁘다라는 칭찬 좋아하세요?"

<녹취> 황신혜 : "당연하죠."

작은 얼굴에 황금 비율 몸매까지 갖춰 신드롬마저 일으킨 김희선 씨! 미의 여신으로 군림했죠!

<녹취> "아버지가 성형외과 의사라는 소문이 사실인가요?"

<녹취> 김희선 : "제발 그랬으면 좋겠어요."

2000년대에 들어서는 체격 또한 서구화 되어 키 크고, 얼굴은 더 작아진 스타들이 등장합니다.

갸름한 얼굴의 일명 브이라인 스타들에는 이나영, 김태희, 전지현, 한예슬 등이 대표적이고요.

2010년을 넘어가면서부터는 남녀 할 것 없이 김수현, 송재림, 고아라 씨 같은 배우부터 윤아, 수지, 아이유, 샤이니 민호, 닉쿤 등 아이돌 스타에 이르기까지 작은 얼굴과 우월한 신체비율을 가진 스타들이 연예계 미의 기준이 되었죠.

얼굴 작은 스타에 꼭 여배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남자배우들도 빼놓을 순 없는데요.

얼굴 크기로 김새롬 씨에게 굴욕을 안겨준 배우 강동원 씨부터,

<녹취> 김새롬 : "리포터 하던 시절에 강동원 씨를 인터뷰 하게 된거에요, 방송이 딱 끝나자마자 너무 후회됐어요. 야 너 머리 너무 커 좀 뒤로 가지 그랬냐! 너무 후회하게 됐어요."

아이돌 비스트의 양요섭 씨 또한 머리 작기로 유명하고요.

<녹취> 송준근 : "뭐야 이 요다는?"

<녹취> 신보라 : "오빠 머리가 요섭이 머리 4개를 붙여놓은 것 같아."

<녹취> 송준근 : "너도 지금 얘보다 커!"

드라마 프로듀사의 김수현 씨도 작은 얼굴의 대표주자입니다.

<녹취> 아이유 : "피디님 얼굴도 작으면서 이렇게 내 뒤로 가면 어떡해요."

<녹취> 김수현 : "제가 그랬습니까?"

<녹취> 아이유 : "이거 보세요, 내 얼굴만 완전 크게 나왔잖아."

<녹취> 김수현 : "비슷한 것 같은데..."

얼굴크기와 머리 크기에 쏠리는 관심을 반영하듯 최근에는 ‘소두 종결자’라는 신조어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만나봤습니다. 일명 ‘소두 종결자’ AOA의 지민 씨를 연예수첩이 만나봤습니다.

<녹취> 지민 : "사실 근데 저희 집에서 얼굴이 큰 편이에요. 저희 어머니가 얼굴이 정말 작으셔서 진짜로 제가 메이크업을 좀 짧게 받는 편이라서 정말 빨리 끝나고요."

CD 한 장으로 다 가려지는 작은 얼굴! 소두 인증 완료! 하지만 작은 얼굴이 좋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요?

<녹취> 지민 : "머리 얼굴 크기보다 둘레가 작은 편이에요. 프리사이즈는 거의 좀 안 맞고요. 거의 줄이는 게 꼭 있어야지 맞고..."

작은 얼굴은 당분간도 스타들이 미의 기준이 될 것 같은데요.

얼굴 크기! 작으면 예쁘고 좋겠지만, 마음만큼은 꼭 넓~게 가지셨음 좋겠습니다.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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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작은 얼굴 스타가 대세
    • 입력 2017-01-18 08:30:06
    • 수정2017-01-18 10:13:54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 연예계는 작은 얼굴에 우월한 신체 비율을 가진 스타들이 그야말로 대셉니다. 얼굴 크기가 미의 기준이라니, 얼굴 작지 않은 보통의 분이라면 조금 억울한 느낌마저 드실 텐데요.

그렇다면 대체 언제부터 작은 얼굴이 연예계에서 미의 기준이 된 것일까요?

지금부터 알아봅니다.

<리포트>

<녹취> 김동욱 : "배우들은 얼굴이 큰 게 좋다 그러더라고요. 특히 영화 같은데서 스크린에 꽉 차니까!"

<녹취> 김준호 : "풀 스크린이네~"

큰 얼굴과 개성 있는 이목구비로 연예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이들!

<녹취> 존박 : "머리가 크시네요, 라고 어떤 기자님이 그러셨는데...TV에 나오고 나서 제 머리가 평균 이상이라는 걸 알았어요."

장소불문! 시선 강탈~ 특히, 오달수 씨는 시상식 장에서도 신 스틸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큰 웃음을 안겨줬는데요!

<녹취> 오달수 : "다리도 떨리고 얼굴도 하얗고..."

<녹취> 박혁권 : "사석에서 한번 뵀는데 화면에는 머리가 되게 작게 나오시는 거에요. 처음 길에서 뵙고 어떻게 서있지?"

이처럼 연예계에는 얼굴이 크더라도 남다른 개성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일명 대두 스타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 "60cm 나왔습니다!"

<녹취> 김태균 : "줄었어! (58!) 이겼다!!"

하지만, 미의 기준은 냉혹한 법! 요즘 대세는 작은 얼굴과 8등신을 넘어 9등신이 된 우월한 신체 비율을 가진 스타들인데요~

<녹취> 데프콘 : "cg로 처리해서 제가 몇 등신인지 확인할 수 있게~"

그렇다면 언제부터 작은 얼굴이 연예계 미의 기준으로 떠오른 걸까요? 그 시작이 궁금해지는데요!

70년대로 거슬러가 보면 전설적인 미모를 뽐냈던 여배우 트로이카가 있습니다.

정윤희 장미희 유지인! 이들은 주로 크고 또렷한 이목구비에 통통한 볼살로 대변되는 미녀스타들입니다.

<녹취> 정윤희 : "들것에 실려 나가는 기분입니다."

맏며느리 감 같은 둥근 얼굴, 포근한 인상이 강점으로 사랑받았죠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까지는 서구 문화가 들어오면서 얼굴이 작은 도시적이고 세련된 인상의 스타들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특히 황신혜 씨는 ‘컴퓨터 미인’의 표본으로 각종 광고를 섭렵하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갔습니다.

그야말로 황신혜 전성시대였죠.

<녹취> "예쁘다라는 칭찬 좋아하세요?"

<녹취> 황신혜 : "당연하죠."

작은 얼굴에 황금 비율 몸매까지 갖춰 신드롬마저 일으킨 김희선 씨! 미의 여신으로 군림했죠!

<녹취> "아버지가 성형외과 의사라는 소문이 사실인가요?"

<녹취> 김희선 : "제발 그랬으면 좋겠어요."

2000년대에 들어서는 체격 또한 서구화 되어 키 크고, 얼굴은 더 작아진 스타들이 등장합니다.

갸름한 얼굴의 일명 브이라인 스타들에는 이나영, 김태희, 전지현, 한예슬 등이 대표적이고요.

2010년을 넘어가면서부터는 남녀 할 것 없이 김수현, 송재림, 고아라 씨 같은 배우부터 윤아, 수지, 아이유, 샤이니 민호, 닉쿤 등 아이돌 스타에 이르기까지 작은 얼굴과 우월한 신체비율을 가진 스타들이 연예계 미의 기준이 되었죠.

얼굴 작은 스타에 꼭 여배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남자배우들도 빼놓을 순 없는데요.

얼굴 크기로 김새롬 씨에게 굴욕을 안겨준 배우 강동원 씨부터,

<녹취> 김새롬 : "리포터 하던 시절에 강동원 씨를 인터뷰 하게 된거에요, 방송이 딱 끝나자마자 너무 후회됐어요. 야 너 머리 너무 커 좀 뒤로 가지 그랬냐! 너무 후회하게 됐어요."

아이돌 비스트의 양요섭 씨 또한 머리 작기로 유명하고요.

<녹취> 송준근 : "뭐야 이 요다는?"

<녹취> 신보라 : "오빠 머리가 요섭이 머리 4개를 붙여놓은 것 같아."

<녹취> 송준근 : "너도 지금 얘보다 커!"

드라마 프로듀사의 김수현 씨도 작은 얼굴의 대표주자입니다.

<녹취> 아이유 : "피디님 얼굴도 작으면서 이렇게 내 뒤로 가면 어떡해요."

<녹취> 김수현 : "제가 그랬습니까?"

<녹취> 아이유 : "이거 보세요, 내 얼굴만 완전 크게 나왔잖아."

<녹취> 김수현 : "비슷한 것 같은데..."

얼굴크기와 머리 크기에 쏠리는 관심을 반영하듯 최근에는 ‘소두 종결자’라는 신조어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만나봤습니다. 일명 ‘소두 종결자’ AOA의 지민 씨를 연예수첩이 만나봤습니다.

<녹취> 지민 : "사실 근데 저희 집에서 얼굴이 큰 편이에요. 저희 어머니가 얼굴이 정말 작으셔서 진짜로 제가 메이크업을 좀 짧게 받는 편이라서 정말 빨리 끝나고요."

CD 한 장으로 다 가려지는 작은 얼굴! 소두 인증 완료! 하지만 작은 얼굴이 좋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요?

<녹취> 지민 : "머리 얼굴 크기보다 둘레가 작은 편이에요. 프리사이즈는 거의 좀 안 맞고요. 거의 줄이는 게 꼭 있어야지 맞고..."

작은 얼굴은 당분간도 스타들이 미의 기준이 될 것 같은데요.

얼굴 크기! 작으면 예쁘고 좋겠지만, 마음만큼은 꼭 넓~게 가지셨음 좋겠습니다.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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