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밤샘 제설작업…치워도 치워도 끝없는 눈

입력 2017.01.21 (06:17) 수정 2017.01.2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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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하루 최고 4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강원도 동해안에선 밤새 제설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덕분에 주요 도로는 거의 정상화됐지만, 제설 작업이 완전히 마무리되기까진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제설작업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자정을 훌쩍 넘긴 동해안 시내 중심가.

어둠을 뚫고, 제설 차량이 끊임없이 도로를 오갑니다.

도로에 눈이 얼어붙은 탓에 밀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남동현(강릉시 제설작업반장) : "(어제) 아침 7시부터 작업 시작해가지고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도로가) 많이 미끄럽죠. 상당히 많이 얼어서."

제설제도 계속 뿌립니다.

염화칼슘과 소금만으론 모자라, 모래까지 쏟아붓습니다.

<인터뷰> 김주연(강릉시 제설작업반) : "힘든 건 없고요.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하는 거니까. 저희도 좀 쉬었다가 빙설 제거를 또 해야 되거든요."

밤이 되면서 빙판길이 된 도로에는 차량 운행이 뚝 끊겼습니다.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구릅니다.

<인터뷰> 차명화(강원도 강릉시) : "대리운전 불러도 대리가 안 오고 그래서 택시 잡으려고 애쓰는데 택시가 안 와가지고 계속 추운데 서 있는 거예요."

밤새 이어진 제설 작업으로 강원도 동해안 지역 도심 주요 도로는 대부분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도로 옆 인도는 아직도 눈이 그대로입니다.

인적이 드문 골목길은 상황이 더 안 좋습니다.

눈을 치우지 않아서, 이렇게 발목 높이까지 눈이 쌓여 있습니다.

산간 도로나 골목길까지 제설 작업이 마무리되려면 꽤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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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밤샘 제설작업…치워도 치워도 끝없는 눈
    • 입력 2017-01-21 06:19:07
    • 수정2017-01-21 07:33:3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하루 최고 4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강원도 동해안에선 밤새 제설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덕분에 주요 도로는 거의 정상화됐지만, 제설 작업이 완전히 마무리되기까진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제설작업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자정을 훌쩍 넘긴 동해안 시내 중심가.

어둠을 뚫고, 제설 차량이 끊임없이 도로를 오갑니다.

도로에 눈이 얼어붙은 탓에 밀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남동현(강릉시 제설작업반장) : "(어제) 아침 7시부터 작업 시작해가지고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도로가) 많이 미끄럽죠. 상당히 많이 얼어서."

제설제도 계속 뿌립니다.

염화칼슘과 소금만으론 모자라, 모래까지 쏟아붓습니다.

<인터뷰> 김주연(강릉시 제설작업반) : "힘든 건 없고요.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하는 거니까. 저희도 좀 쉬었다가 빙설 제거를 또 해야 되거든요."

밤이 되면서 빙판길이 된 도로에는 차량 운행이 뚝 끊겼습니다.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구릅니다.

<인터뷰> 차명화(강원도 강릉시) : "대리운전 불러도 대리가 안 오고 그래서 택시 잡으려고 애쓰는데 택시가 안 와가지고 계속 추운데 서 있는 거예요."

밤새 이어진 제설 작업으로 강원도 동해안 지역 도심 주요 도로는 대부분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도로 옆 인도는 아직도 눈이 그대로입니다.

인적이 드문 골목길은 상황이 더 안 좋습니다.

눈을 치우지 않아서, 이렇게 발목 높이까지 눈이 쌓여 있습니다.

산간 도로나 골목길까지 제설 작업이 마무리되려면 꽤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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