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속도로에 활주로…“軍 기지화 추진”

입력 2017.01.22 (21:14) 수정 2017.01.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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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주요 고속도로에 활주로와 전투기 관련 시설을 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고속도로를 이용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바 있는데요.

유사시에 대비해 고속도로를 군사기지화 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 항공 및 반항공군 소속 전투기들이 화려한 비행술을 선보이더니...

도로로 보이는 활주로에 착륙합니다.

지난해 2월 이른바 '도로 비행장'에서 실시된 전투비행훈련 장면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생소하고 불리한 도로비행장에서의 이착륙조작도 정말 잘한다고 하시면서...."

북한이 이처럼 평양-묘향산간 고속도로와 평양-개성간 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에 최소 9곳의 활주로와 14곳의 전투기 관련 시설을 짓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해 7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황해북도 황주 인근 평양-개성간 고속도로에서 탄도 미사일 6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미사일 기지가 아닌 고속도로에서, 보란 듯 미사일을 발사한 겁니다.

유사시를 대비해 고속도로를 활주로와 미사일 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군사기지화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공군기지나 미사일기지가 파괴될 경우를 대비해서 일반 시설들을 군사시설로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보이고요."

김정은 집권 이후 집요하게 추진되고 있는 북한의 공군 전투력 강화에 맞서 적극적인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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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고속도로에 활주로…“軍 기지화 추진”
    • 입력 2017-01-22 21:15:06
    • 수정2017-01-22 22: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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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주요 고속도로에 활주로와 전투기 관련 시설을 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고속도로를 이용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바 있는데요.

유사시에 대비해 고속도로를 군사기지화 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 항공 및 반항공군 소속 전투기들이 화려한 비행술을 선보이더니...

도로로 보이는 활주로에 착륙합니다.

지난해 2월 이른바 '도로 비행장'에서 실시된 전투비행훈련 장면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생소하고 불리한 도로비행장에서의 이착륙조작도 정말 잘한다고 하시면서...."

북한이 이처럼 평양-묘향산간 고속도로와 평양-개성간 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에 최소 9곳의 활주로와 14곳의 전투기 관련 시설을 짓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해 7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황해북도 황주 인근 평양-개성간 고속도로에서 탄도 미사일 6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미사일 기지가 아닌 고속도로에서, 보란 듯 미사일을 발사한 겁니다.

유사시를 대비해 고속도로를 활주로와 미사일 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군사기지화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공군기지나 미사일기지가 파괴될 경우를 대비해서 일반 시설들을 군사시설로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보이고요."

김정은 집권 이후 집요하게 추진되고 있는 북한의 공군 전투력 강화에 맞서 적극적인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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