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스마트폰만”…달라진 中 춘절 분위기

입력 2017.01.23 (07:17) 수정 2017.01.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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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주말이면 중국 최대 명절 춘절입니다.

벌써부터 고향으로 가는 중국인들이 역마다 몰려들고 있는데요.

하지만, 중국도 춘절 쇠는 모습이 예전같지는 않다고 합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절에 고향 집에 왔지만, 부모님과 이야기 꽃을 피우는 대신 각자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습니다.

보다 못한 아버지가 스마트폰 모양의 판을 몸에 걸치고 나타나자 가족들이 그제야 쳐다봅니다.

<녹취> 아버지 : "매번 집에 와도 얘기하는 시간이 별로 없으니, 이렇게라도 하면 내 얼굴을 많이 볼까해서..."

스마트폰 때문에 춘절마저 가족간 대화가 단절된 것을 꼬집은 공익광고가 나올 만큼, 춘절 분위기는 예전같지 않습니다

<인터뷰> 웨이샤오샤(귀성객) : "전에는 춘절이면 동네 분위기가 엄청 떠들썩했죠. 사자탈춤 같은 것도 추고 했는데, 요즘은 그다지 떠들썩하지 않습니다."

관영매체에선 벌써부터 각 지방별 전통 풍습을 소개하며 춘절 분위기를 띄우고 있지만, 도시 인구가 늘면서 옛날과 같은 명절 풍경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아오(귀성객) : "요즘은 우선 가족들이 다함께 모인 뒤에, 여행을 많이 가죠. 해외로도 가고요."

이번 춘절에도 연인원 30억명 가까이 이동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 기간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도 6백만 명을 넘는 등 대륙의 명절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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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자 스마트폰만”…달라진 中 춘절 분위기
    • 입력 2017-01-23 07:21:26
    • 수정2017-01-23 07: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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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주말이면 중국 최대 명절 춘절입니다.

벌써부터 고향으로 가는 중국인들이 역마다 몰려들고 있는데요.

하지만, 중국도 춘절 쇠는 모습이 예전같지는 않다고 합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절에 고향 집에 왔지만, 부모님과 이야기 꽃을 피우는 대신 각자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습니다.

보다 못한 아버지가 스마트폰 모양의 판을 몸에 걸치고 나타나자 가족들이 그제야 쳐다봅니다.

<녹취> 아버지 : "매번 집에 와도 얘기하는 시간이 별로 없으니, 이렇게라도 하면 내 얼굴을 많이 볼까해서..."

스마트폰 때문에 춘절마저 가족간 대화가 단절된 것을 꼬집은 공익광고가 나올 만큼, 춘절 분위기는 예전같지 않습니다

<인터뷰> 웨이샤오샤(귀성객) : "전에는 춘절이면 동네 분위기가 엄청 떠들썩했죠. 사자탈춤 같은 것도 추고 했는데, 요즘은 그다지 떠들썩하지 않습니다."

관영매체에선 벌써부터 각 지방별 전통 풍습을 소개하며 춘절 분위기를 띄우고 있지만, 도시 인구가 늘면서 옛날과 같은 명절 풍경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아오(귀성객) : "요즘은 우선 가족들이 다함께 모인 뒤에, 여행을 많이 가죠. 해외로도 가고요."

이번 춘절에도 연인원 30억명 가까이 이동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 기간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도 6백만 명을 넘는 등 대륙의 명절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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