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후 연일 언론과 ‘공방’

입력 2017.01.23 (12:23) 수정 2017.01.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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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널드 트럼프 새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언론과 거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임식 축하객 수에서 시작된 논란이, 언론과의 전쟁 선포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워싱턴포스트의 이 사진,

인파가 꽉 들어찬 2009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첫 취임식과 듬성듬성 빈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비교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언론들이, 트럼프 취임식 인파 수가, 많아야 90만명으로, 180만명이던 오바마 전 대통령 때보다 적었다고 보도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발끈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시다시피 제가 지금 언론과 전쟁중입니다. 그들은 가장 부정직한 인간들입니다."

언론과의 날선 공방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보좌관들이 가세해 3일째 이어졌습니다.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첫 공식 브리핑에서, 역대 취임식 사상 가장 많은 인파가 모였는데도 언론이 의도적으로 숫자를 축소했다며, 질문도 받지 않았습니다.

프리버스 비서실장, 콘웨이 고문도 언론이 대통령의 적법성까지 부정하려 한다면서, 공격에 맞서 싸우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정책이 아닌 취임식 군중 숫자에 집착한다고 일갈하고, 뉴욕타임스는 취임식 인파보다 다음날 "여성 행진" 시위대 수가 3배 많았다는 분석을 인용하는 등 언론의 반론도 이어졌습니다.

대선 때부터 언론이 불공정하다고 불만을 토로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 사이의 격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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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취임 후 연일 언론과 ‘공방’
    • 입력 2017-01-23 12:25:04
    • 수정2017-01-23 13: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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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널드 트럼프 새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언론과 거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임식 축하객 수에서 시작된 논란이, 언론과의 전쟁 선포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워싱턴포스트의 이 사진,

인파가 꽉 들어찬 2009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첫 취임식과 듬성듬성 빈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비교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언론들이, 트럼프 취임식 인파 수가, 많아야 90만명으로, 180만명이던 오바마 전 대통령 때보다 적었다고 보도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발끈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시다시피 제가 지금 언론과 전쟁중입니다. 그들은 가장 부정직한 인간들입니다."

언론과의 날선 공방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보좌관들이 가세해 3일째 이어졌습니다.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첫 공식 브리핑에서, 역대 취임식 사상 가장 많은 인파가 모였는데도 언론이 의도적으로 숫자를 축소했다며, 질문도 받지 않았습니다.

프리버스 비서실장, 콘웨이 고문도 언론이 대통령의 적법성까지 부정하려 한다면서, 공격에 맞서 싸우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정책이 아닌 취임식 군중 숫자에 집착한다고 일갈하고, 뉴욕타임스는 취임식 인파보다 다음날 "여성 행진" 시위대 수가 3배 많았다는 분석을 인용하는 등 언론의 반론도 이어졌습니다.

대선 때부터 언론이 불공정하다고 불만을 토로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 사이의 격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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