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블랙리스트 주도”…특검 ‘윗선 지시’ 수사

입력 2017.01.23 (16:00) 수정 2017.01.23 (17: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박영수 특검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은 블랙리스트 의혹을 폭로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준혁 기자, 유진룡 전 장관이 오후에 소환이 됐죠?

<리포트>

네, 유 전 장관이 소환 예정 시간이었던 오후 2시를 조금 넘겨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는데요.

유 전 장관은 특검 본격 수사에 앞서 제3의 장소에서 이뤄진 조사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존재하고 이를 본 적도 있다고 진술을 했고요.

이를 언론에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유 전 장관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20분이 넘도록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블랙리스트 의혹의 핵심 인물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목했고요.

"블랙리스트는 분명히 있었고, 김기춘 전 실장이 청와대에 들어온 뒤 이를 주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조직적으로 차별하기 위해서 '좌익'이라는 누명을 씌운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도 주장했습니다.

특검팀은 유 전 장관을 상대로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총지휘했다는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실행에 반대한 문체부의 고위 공무원들의 경질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재직할 당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데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도 동시에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특검팀은 이 두 사람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관여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기춘 블랙리스트 주도”…특검 ‘윗선 지시’ 수사
    • 입력 2017-01-23 16:02:05
    • 수정2017-01-23 17:02:15
    사사건건
<앵커 멘트>

박영수 특검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은 블랙리스트 의혹을 폭로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준혁 기자, 유진룡 전 장관이 오후에 소환이 됐죠?

<리포트>

네, 유 전 장관이 소환 예정 시간이었던 오후 2시를 조금 넘겨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는데요.

유 전 장관은 특검 본격 수사에 앞서 제3의 장소에서 이뤄진 조사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존재하고 이를 본 적도 있다고 진술을 했고요.

이를 언론에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유 전 장관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20분이 넘도록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블랙리스트 의혹의 핵심 인물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목했고요.

"블랙리스트는 분명히 있었고, 김기춘 전 실장이 청와대에 들어온 뒤 이를 주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조직적으로 차별하기 위해서 '좌익'이라는 누명을 씌운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도 주장했습니다.

특검팀은 유 전 장관을 상대로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총지휘했다는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실행에 반대한 문체부의 고위 공무원들의 경질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재직할 당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데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도 동시에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특검팀은 이 두 사람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관여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