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대통령이 정유라 직접 언급”

입력 2017.01.23 (18:03) 수정 2017.01.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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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여덟 번째 재판이 헌법재판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을 시작으로 차은택씨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의 증인 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씨에 대한 증인 신문은 끝이 났나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차은택 전 창조경제 추진단장에 대한 증인 신문은 3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차 씨는 최순실 씨가 자주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한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최 씨가 가지고 있는 특정 휴대전화에 전화가 걸려오는데, 최 씨가 통화하는 어깨 너머로 박 대통령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차 씨는 진술했습니다.

통화할 때면 최 씨는 조용한 곳으로 가거나 차 씨에게 자리를 비키라고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차 씨는 또 최 씨가 전화를 받으러 나갔을 때, 최 씨의 컴퓨터 모니터를 봤는데 국무회의 회의록 같은 게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최 씨 사무실에 가면 늘 최 씨는 국무회의 말씀자료를 수정하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됐습니다.

김 전 차관은 최 씨가 스포츠팀 창단을 요구하고 더블루K를 도와주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유라씨의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보도자료도 김 전 실장의 지시를 받아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정 씨를 직접 언급했다면서 정 씨 처럼 재능있는 선수를 위해 영재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해 충격적이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조금 전 5시 반에는 대기업의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모금 등과 관련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최 씨 재판에 출석해 재단 출연과 관련해 정부 압박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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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 “대통령이 정유라 직접 언급”
    • 입력 2017-01-23 18:05:26
    • 수정2017-01-23 18:20:17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여덟 번째 재판이 헌법재판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을 시작으로 차은택씨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의 증인 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씨에 대한 증인 신문은 끝이 났나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차은택 전 창조경제 추진단장에 대한 증인 신문은 3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차 씨는 최순실 씨가 자주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한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최 씨가 가지고 있는 특정 휴대전화에 전화가 걸려오는데, 최 씨가 통화하는 어깨 너머로 박 대통령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차 씨는 진술했습니다.

통화할 때면 최 씨는 조용한 곳으로 가거나 차 씨에게 자리를 비키라고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차 씨는 또 최 씨가 전화를 받으러 나갔을 때, 최 씨의 컴퓨터 모니터를 봤는데 국무회의 회의록 같은 게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최 씨 사무실에 가면 늘 최 씨는 국무회의 말씀자료를 수정하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됐습니다.

김 전 차관은 최 씨가 스포츠팀 창단을 요구하고 더블루K를 도와주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유라씨의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보도자료도 김 전 실장의 지시를 받아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정 씨를 직접 언급했다면서 정 씨 처럼 재능있는 선수를 위해 영재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해 충격적이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조금 전 5시 반에는 대기업의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모금 등과 관련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최 씨 재판에 출석해 재단 출연과 관련해 정부 압박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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