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로 변한 주택가…출근길 불편 계속

입력 2017.01.23 (19:08) 수정 2017.01.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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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동해안에 폭설이 내린지 나흘이 됐지만 강추위로 쌓인 눈이 얼어붙어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대로 눈을 치우지 못한 주택가 골목길 사정이 더욱 열악합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이 내린지 나흘째.

곳곳이 쌓인 눈 그대로입니다.

위험천만 빙판길이지만 일을 멈출 수 없는 집배원은 걷다시피 오토바이를 운전합니다.

출근길 버스를 타는 것도 쌓인 눈을 피해 조심조심.

걸어서 출근해도 한걸음 한걸음 신경이 쓰입니다.

<인터뷰> 정연선(강원도 강릉시) : "얼음이 어니까 너무 미끄러워서 출근하기 힘드네요. 조심조심 걷고 있습니다."

강추위 때문에 제설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제법 깔끔해진 차도쪽과는 달리 미처 눈을 치우지 못한 인도 쪽은 아직도 사람이 다니기 힘들 정도로 눈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주택가 골목길.

주차해놓은 차량은 얼음을 깨고 연탄재를 뿌리고 나서야 겨우 출발합니다.

눈 치우기를 포기한 집도 부지기숩니다.

<녹취> 마을 주민 : "눈이 와도 치울데가 없어. 길이 좁아서. 그러니까 그 앞에 눈들이 쌓일 수밖에 없잖아."

제설작업은 나흘째 대형 중장비를 동원했지만 아직 뒷골목까지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읍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제설작업을 이면도로까지는 아직 못 하고 있는 실정이에요. 그것까지 들어갈 여력이.."

폭설에 이은 기습한파로 강원도 동해안 시민들의 불편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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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판길로 변한 주택가…출근길 불편 계속
    • 입력 2017-01-23 19:11:14
    • 수정2017-01-24 10: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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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동해안에 폭설이 내린지 나흘이 됐지만 강추위로 쌓인 눈이 얼어붙어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대로 눈을 치우지 못한 주택가 골목길 사정이 더욱 열악합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이 내린지 나흘째. 곳곳이 쌓인 눈 그대로입니다. 위험천만 빙판길이지만 일을 멈출 수 없는 집배원은 걷다시피 오토바이를 운전합니다. 출근길 버스를 타는 것도 쌓인 눈을 피해 조심조심. 걸어서 출근해도 한걸음 한걸음 신경이 쓰입니다. <인터뷰> 정연선(강원도 강릉시) : "얼음이 어니까 너무 미끄러워서 출근하기 힘드네요. 조심조심 걷고 있습니다." 강추위 때문에 제설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제법 깔끔해진 차도쪽과는 달리 미처 눈을 치우지 못한 인도 쪽은 아직도 사람이 다니기 힘들 정도로 눈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주택가 골목길. 주차해놓은 차량은 얼음을 깨고 연탄재를 뿌리고 나서야 겨우 출발합니다. 눈 치우기를 포기한 집도 부지기숩니다. <녹취> 마을 주민 : "눈이 와도 치울데가 없어. 길이 좁아서. 그러니까 그 앞에 눈들이 쌓일 수밖에 없잖아." 제설작업은 나흘째 대형 중장비를 동원했지만 아직 뒷골목까지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읍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제설작업을 이면도로까지는 아직 못 하고 있는 실정이에요. 그것까지 들어갈 여력이.." 폭설에 이은 기습한파로 강원도 동해안 시민들의 불편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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