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문체부…“부당 차별 원천 차단”

입력 2017.01.23 (21:11) 수정 2017.01.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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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전현직 장차관 4명이 구속된 문화체육관광부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향후 문화 예술계에 대한 외부 개입은 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게이트'의 발단이 된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비리에 이어, '블랙리스트'까지.

전·현직 장관 구속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은 문체부가 국민들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송수근(문체부 장관 직무대행) : "표현의 자유와 창의성을 지키는 보루가 되어야 할 우리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의 공정성 문제를 야기한 것에 대하여 너무나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

문체부는 반성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내놨습니다.

문화예술인들이 중심이 되어 자율성 확립을 논의할 기구를 신설하고 문화예술진흥법을 개정해 부당한 차별이나 개입 등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부 진상 조사조차 착수하지 못한 상황에서 뼈를 깎는 자정이 이뤄지겠냐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녹취> 이원재(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 : "형식적인 사과가 아니라 내부에서부터 철저하게 블랙리스트 문제와 문화행정을 몰락을 조사해야 하고요. 거기와 관련된 부역자들, 부패한 사람들을 청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됩니다."

더구나 특검 조사까지 받은 송 직무대행이 사태 수습에 적합한지에 대한 자격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추락한 문체부의 신뢰 회복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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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 숙인 문체부…“부당 차별 원천 차단”
    • 입력 2017-01-23 21:12:54
    • 수정2017-01-23 21: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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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전현직 장차관 4명이 구속된 문화체육관광부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향후 문화 예술계에 대한 외부 개입은 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게이트'의 발단이 된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비리에 이어, '블랙리스트'까지.

전·현직 장관 구속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은 문체부가 국민들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송수근(문체부 장관 직무대행) : "표현의 자유와 창의성을 지키는 보루가 되어야 할 우리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의 공정성 문제를 야기한 것에 대하여 너무나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

문체부는 반성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내놨습니다.

문화예술인들이 중심이 되어 자율성 확립을 논의할 기구를 신설하고 문화예술진흥법을 개정해 부당한 차별이나 개입 등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부 진상 조사조차 착수하지 못한 상황에서 뼈를 깎는 자정이 이뤄지겠냐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녹취> 이원재(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 : "형식적인 사과가 아니라 내부에서부터 철저하게 블랙리스트 문제와 문화행정을 몰락을 조사해야 하고요. 거기와 관련된 부역자들, 부패한 사람들을 청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됩니다."

더구나 특검 조사까지 받은 송 직무대행이 사태 수습에 적합한지에 대한 자격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추락한 문체부의 신뢰 회복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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