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받은 사랑, 떡국으로 보답해요”
입력 2017.01.24 (06:54)
수정 2017.01.2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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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로 시집와 아이들을 키우는 결혼이주여성이 어느새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낯선 문화 속에서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는 이웃들의 도움이 적지 않았는데요, 설을 앞두고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을 끓여 이웃에 고마움을 전하는 현장에 최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조용하던 시골 마을회관이 아침부터 북적입니다.
사골을 우려낸 국물에 새하얀 떡을 넣어 끓이고,
<녹취> "얇게, 얇게 썰어야 돼!"
곱게 썬 고명을 얹어 한 그릇 푸짐하게 담아냅니다.
부지런히 떡국을 내 가는 레비 씨의 손길도 바빠집니다.
한국으로 시집온 지 벌써 8년.
이젠 떡국도 거뜬히 끓여내지만, 처음부터 쉬웠던 건 아닙니다.
<인터뷰> 레비(필리핀 출신) : "입맛을 어떻게 맞춰야 되는지, (이웃 사람들에게) 음식 만드는 거 특히 많이 여쭤봤어요."
결혼한 지 1년 만에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노레나 씨 역시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못합니다.
<인터뷰> 노레나(우즈베키스탄 출신) : "임신했데 도와주는 분이 없어서, 알려주는 분이 없어서 엄청 힘들었는데 이웃들, 그리고 아기 아빠 아는 분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만두를 빚고 전까지 부치느라 아침부터 바빴지만, 맛있게 먹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오히려 더 고맙습니다.
<인터뷰> 김국자(경기도 이천시) : "착하고 예쁘고 하니까 귀엽죠. 뭐. 많이 먹었어요. 한 그릇 다 먹었어…."
국내 결혼이주여성은 23만 명.
마음의 정을 음식으로 담아내는 우리네 문화까지 배우면서 진짜 이웃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우리나라로 시집와 아이들을 키우는 결혼이주여성이 어느새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낯선 문화 속에서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는 이웃들의 도움이 적지 않았는데요, 설을 앞두고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을 끓여 이웃에 고마움을 전하는 현장에 최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조용하던 시골 마을회관이 아침부터 북적입니다.
사골을 우려낸 국물에 새하얀 떡을 넣어 끓이고,
<녹취> "얇게, 얇게 썰어야 돼!"
곱게 썬 고명을 얹어 한 그릇 푸짐하게 담아냅니다.
부지런히 떡국을 내 가는 레비 씨의 손길도 바빠집니다.
한국으로 시집온 지 벌써 8년.
이젠 떡국도 거뜬히 끓여내지만, 처음부터 쉬웠던 건 아닙니다.
<인터뷰> 레비(필리핀 출신) : "입맛을 어떻게 맞춰야 되는지, (이웃 사람들에게) 음식 만드는 거 특히 많이 여쭤봤어요."
결혼한 지 1년 만에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노레나 씨 역시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못합니다.
<인터뷰> 노레나(우즈베키스탄 출신) : "임신했데 도와주는 분이 없어서, 알려주는 분이 없어서 엄청 힘들었는데 이웃들, 그리고 아기 아빠 아는 분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만두를 빚고 전까지 부치느라 아침부터 바빴지만, 맛있게 먹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오히려 더 고맙습니다.
<인터뷰> 김국자(경기도 이천시) : "착하고 예쁘고 하니까 귀엽죠. 뭐. 많이 먹었어요. 한 그릇 다 먹었어…."
국내 결혼이주여성은 23만 명.
마음의 정을 음식으로 담아내는 우리네 문화까지 배우면서 진짜 이웃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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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서 받은 사랑, 떡국으로 보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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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24 06:58:00
- 수정2017-01-24 07:22:35
<앵커 멘트>
우리나라로 시집와 아이들을 키우는 결혼이주여성이 어느새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낯선 문화 속에서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는 이웃들의 도움이 적지 않았는데요, 설을 앞두고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을 끓여 이웃에 고마움을 전하는 현장에 최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조용하던 시골 마을회관이 아침부터 북적입니다.
사골을 우려낸 국물에 새하얀 떡을 넣어 끓이고,
<녹취> "얇게, 얇게 썰어야 돼!"
곱게 썬 고명을 얹어 한 그릇 푸짐하게 담아냅니다.
부지런히 떡국을 내 가는 레비 씨의 손길도 바빠집니다.
한국으로 시집온 지 벌써 8년.
이젠 떡국도 거뜬히 끓여내지만, 처음부터 쉬웠던 건 아닙니다.
<인터뷰> 레비(필리핀 출신) : "입맛을 어떻게 맞춰야 되는지, (이웃 사람들에게) 음식 만드는 거 특히 많이 여쭤봤어요."
결혼한 지 1년 만에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노레나 씨 역시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못합니다.
<인터뷰> 노레나(우즈베키스탄 출신) : "임신했데 도와주는 분이 없어서, 알려주는 분이 없어서 엄청 힘들었는데 이웃들, 그리고 아기 아빠 아는 분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만두를 빚고 전까지 부치느라 아침부터 바빴지만, 맛있게 먹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오히려 더 고맙습니다.
<인터뷰> 김국자(경기도 이천시) : "착하고 예쁘고 하니까 귀엽죠. 뭐. 많이 먹었어요. 한 그릇 다 먹었어…."
국내 결혼이주여성은 23만 명.
마음의 정을 음식으로 담아내는 우리네 문화까지 배우면서 진짜 이웃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우리나라로 시집와 아이들을 키우는 결혼이주여성이 어느새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낯선 문화 속에서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는 이웃들의 도움이 적지 않았는데요, 설을 앞두고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을 끓여 이웃에 고마움을 전하는 현장에 최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조용하던 시골 마을회관이 아침부터 북적입니다.
사골을 우려낸 국물에 새하얀 떡을 넣어 끓이고,
<녹취> "얇게, 얇게 썰어야 돼!"
곱게 썬 고명을 얹어 한 그릇 푸짐하게 담아냅니다.
부지런히 떡국을 내 가는 레비 씨의 손길도 바빠집니다.
한국으로 시집온 지 벌써 8년.
이젠 떡국도 거뜬히 끓여내지만, 처음부터 쉬웠던 건 아닙니다.
<인터뷰> 레비(필리핀 출신) : "입맛을 어떻게 맞춰야 되는지, (이웃 사람들에게) 음식 만드는 거 특히 많이 여쭤봤어요."
결혼한 지 1년 만에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노레나 씨 역시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못합니다.
<인터뷰> 노레나(우즈베키스탄 출신) : "임신했데 도와주는 분이 없어서, 알려주는 분이 없어서 엄청 힘들었는데 이웃들, 그리고 아기 아빠 아는 분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만두를 빚고 전까지 부치느라 아침부터 바빴지만, 맛있게 먹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오히려 더 고맙습니다.
<인터뷰> 김국자(경기도 이천시) : "착하고 예쁘고 하니까 귀엽죠. 뭐. 많이 먹었어요. 한 그릇 다 먹었어…."
국내 결혼이주여성은 23만 명.
마음의 정을 음식으로 담아내는 우리네 문화까지 배우면서 진짜 이웃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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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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