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사 靑 개입 정황…특검, 본격 수사

입력 2017.01.24 (21:12) 수정 2017.01.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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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별검사팀은 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권오준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원 인사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 소환 등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근 김응규 전 포항스틸러스 축구단 사장 등 포스코 전현직 임직원 2, 3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2013년 권오준 회장 임명 당시 실무를 진행한 김 전 사장을 상대로 특검팀은 권 회장 임명 배경 등을 캐물었습니다.

특검은 기술전문가인 권 회장이 예상을 깨고 발탁된 것을 놓고 권 회장 부인과 박 대통령, 최순실 씨의 친분이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특검팀은 지난해 2월, 포스코 본사와 계열사 인사를 앞두고 작성된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에 박 대통령이 임원진 관련 명단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지난 2015년 12월 작성된 안 전 수석의 수첩에 'VIP'라는 단어와 함께 적혀 있는 10여명의 명단이 포스코 임원과 사외이사 후보 등 인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일부 임원의 이름 옆에는 '뇌물' 등 범죄 혐의도 적혀 있는 것에 주목하고 인사를 앞두고 승진 또는 좌천 대상자를 가리기 위한 것인지 확인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2000년부터 민영화된 포스코 인사에 청와대가 개입한 의혹이 확인될 경우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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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인사 靑 개입 정황…특검, 본격 수사
    • 입력 2017-01-24 21:15:35
    • 수정2017-01-24 21: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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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별검사팀은 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권오준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원 인사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 소환 등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근 김응규 전 포항스틸러스 축구단 사장 등 포스코 전현직 임직원 2, 3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2013년 권오준 회장 임명 당시 실무를 진행한 김 전 사장을 상대로 특검팀은 권 회장 임명 배경 등을 캐물었습니다.

특검은 기술전문가인 권 회장이 예상을 깨고 발탁된 것을 놓고 권 회장 부인과 박 대통령, 최순실 씨의 친분이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특검팀은 지난해 2월, 포스코 본사와 계열사 인사를 앞두고 작성된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에 박 대통령이 임원진 관련 명단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지난 2015년 12월 작성된 안 전 수석의 수첩에 'VIP'라는 단어와 함께 적혀 있는 10여명의 명단이 포스코 임원과 사외이사 후보 등 인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일부 임원의 이름 옆에는 '뇌물' 등 범죄 혐의도 적혀 있는 것에 주목하고 인사를 앞두고 승진 또는 좌천 대상자를 가리기 위한 것인지 확인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2000년부터 민영화된 포스코 인사에 청와대가 개입한 의혹이 확인될 경우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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