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한국산 화학제품에 첫 ‘반덤핑 예비관세’

입력 2017.01.30 (19:08) 수정 2017.01.3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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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정부가 한국산 화학 제품에 대한 첫 반덤핑 예비 관세 부과 판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상무부는 애경유화와 LG화학이 미국 시장에서 공정 가격보다 제품을 싸게 팔아 덤핑을 한 것으로 판정했다며, 각각 3.96%와 5.75%의 예비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한국에서 가소제를 수출하는 모든 업체에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해 현금을 예치하도록 했습니다.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만들 때 쓰이는 화학물질로, 우리 기업들은 지난 2015년 기준 미국에 2만 5천여 톤, 약 360억 원 상당을 수출했습니다.

한국산 가소제는 미국 수입 시장에서 56%를 차지해, 점유율 1위입니다.

이를 견제한 한 미국 화학업체는 지난해 6월, 한국 업체들이 덤핑으로 싸게 팔아 피해를 봤다며 정부에 업체 3곳을 제소했습니다.

LG화학 등 우리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예견됐던 일인데다, 미국 수출 비중이 0.5% 수준에 불과해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은 본 판정이 나올 때까지는 미국에 덤핑이 아니라고 소명하면서 미국 물량을 다른 지역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업계는 다만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철강과 화학업계를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향후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선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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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정부, 한국산 화학제품에 첫 ‘반덤핑 예비관세’
    • 입력 2017-01-30 19:10:30
    • 수정2017-01-30 19: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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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정부가 한국산 화학 제품에 대한 첫 반덤핑 예비 관세 부과 판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상무부는 애경유화와 LG화학이 미국 시장에서 공정 가격보다 제품을 싸게 팔아 덤핑을 한 것으로 판정했다며, 각각 3.96%와 5.75%의 예비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한국에서 가소제를 수출하는 모든 업체에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해 현금을 예치하도록 했습니다.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만들 때 쓰이는 화학물질로, 우리 기업들은 지난 2015년 기준 미국에 2만 5천여 톤, 약 360억 원 상당을 수출했습니다.

한국산 가소제는 미국 수입 시장에서 56%를 차지해, 점유율 1위입니다.

이를 견제한 한 미국 화학업체는 지난해 6월, 한국 업체들이 덤핑으로 싸게 팔아 피해를 봤다며 정부에 업체 3곳을 제소했습니다.

LG화학 등 우리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예견됐던 일인데다, 미국 수출 비중이 0.5% 수준에 불과해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은 본 판정이 나올 때까지는 미국에 덤핑이 아니라고 소명하면서 미국 물량을 다른 지역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업계는 다만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철강과 화학업계를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향후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선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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