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 ‘합종연횡’ 움직임 가시화

입력 2017.01.30 (21:16) 수정 2017.01.3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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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 설 연휴 막바지에, 대선 주자들의 이른바 '합종연횡'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를 잇따라 만났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회동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어제(29일)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과 만났습니다.

패권 세력 청산을 위한 대통합과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분권형 개헌 추진 등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 전 총장 입당이나 제3지대 빅텐트를 통한 연대 등 구체적 방식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오늘(30일)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만나 연대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개혁 정부가 들어서야 한다는 설명을 했고, 반 전 총장께서도 공감을 표시하셨습니다."

박 대표는 그러나, 반 전 총장의 귀국 뒤 언행으로 볼 때 지금은 함께하기 힘들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도 반 전 총장이 개혁 입장을 확실히 해야 같이 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회동하고,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과 교육·과학기술 등의 혁명적 변화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각자 주창해온 '공정성장'과 '동반성장'을 주제로 한 공동 토론회를 열기로 하는 등 사실상 연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합집산이 아닌 정권교체가 민심이라며 빅텐트는 기둥을 박지 못하고 민심에 날아가 버릴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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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주자 ‘합종연횡’ 움직임 가시화
    • 입력 2017-01-30 21:19:40
    • 수정2017-01-30 22: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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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 설 연휴 막바지에, 대선 주자들의 이른바 '합종연횡'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를 잇따라 만났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회동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어제(29일)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과 만났습니다.

패권 세력 청산을 위한 대통합과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분권형 개헌 추진 등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 전 총장 입당이나 제3지대 빅텐트를 통한 연대 등 구체적 방식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오늘(30일)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만나 연대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개혁 정부가 들어서야 한다는 설명을 했고, 반 전 총장께서도 공감을 표시하셨습니다."

박 대표는 그러나, 반 전 총장의 귀국 뒤 언행으로 볼 때 지금은 함께하기 힘들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도 반 전 총장이 개혁 입장을 확실히 해야 같이 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회동하고,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과 교육·과학기술 등의 혁명적 변화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각자 주창해온 '공정성장'과 '동반성장'을 주제로 한 공동 토론회를 열기로 하는 등 사실상 연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합집산이 아닌 정권교체가 민심이라며 빅텐트는 기둥을 박지 못하고 민심에 날아가 버릴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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