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농장 구제역 확진…위기 경보 단계 ‘주의’

입력 2017.02.06 (06:12) 수정 2017.02.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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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겨울 들어 첫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충북 보은군의 젖소농장에 대해 최종 확진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는 등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충북 보은군의 젖소 농장에 결국, 확진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7가지 구제역 바이러스 유형 가운데 국내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0형'!

그간 접종이 진행돼 온 백신의 혈청형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농림축산검역원 관계자 : "그동안 한 번인가 빼고는 다 O형이 나왔어요. 백신을 하고 있는 혈청형이라고만 말씀을 드릴게요."

방역 당국은 구제역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발생 농장에서 키우던 젖소 195마리를 모두 매몰했습니다.

또, 반경 3km 내 80여 농가 이동을 제한하고, 인근에서 사육하는 소와 돼지 5만 5천여 마리에 대해 긴급 예방접종에 나섰습니다.

<녹취> 오순민(농식품부 방역총괄과장) : "전체적으로 방역조치를 하고 발생 농장에서 바이러스가 다른 데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첫째 목적이고."

사상 최악의 AI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구제역까지 발생하면서 농민들의 충격이 어느 때보다 큽니다.

<인터뷰> 박상우(축협 관계자) : "AI가 끝나갈 즈음이라 방역하고 있는데 또 구제역이 터져서. 일단 걱정이 많이 되고요."

농식품부는 오늘 오전 10시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충북 지역 가축과 축산 종사자, 축산 차량 등의 이동을 전면 제한하는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검토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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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6 06:13:07
    • 수정2017-02-06 08: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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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겨울 들어 첫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충북 보은군의 젖소농장에 대해 최종 확진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는 등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충북 보은군의 젖소 농장에 결국, 확진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7가지 구제역 바이러스 유형 가운데 국내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0형'!

그간 접종이 진행돼 온 백신의 혈청형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농림축산검역원 관계자 : "그동안 한 번인가 빼고는 다 O형이 나왔어요. 백신을 하고 있는 혈청형이라고만 말씀을 드릴게요."

방역 당국은 구제역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발생 농장에서 키우던 젖소 195마리를 모두 매몰했습니다.

또, 반경 3km 내 80여 농가 이동을 제한하고, 인근에서 사육하는 소와 돼지 5만 5천여 마리에 대해 긴급 예방접종에 나섰습니다.

<녹취> 오순민(농식품부 방역총괄과장) : "전체적으로 방역조치를 하고 발생 농장에서 바이러스가 다른 데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첫째 목적이고."

사상 최악의 AI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구제역까지 발생하면서 농민들의 충격이 어느 때보다 큽니다.

<인터뷰> 박상우(축협 관계자) : "AI가 끝나갈 즈음이라 방역하고 있는데 또 구제역이 터져서. 일단 걱정이 많이 되고요."

농식품부는 오늘 오전 10시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충북 지역 가축과 축산 종사자, 축산 차량 등의 이동을 전면 제한하는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검토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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