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버스 방화 ‘아찔’…참사 막은 신속 대처
입력 2017.02.07 (19:20)
수정 2017.02.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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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여수에서 60대 남성이 시내버스에 불을 질렀는데요,
40명 가까운 승객 중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버스 승객과 기사의 신속한 대처가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보도에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류장에 선 시내버스에 막 불길이 타오른 시각.
버스에서 빠져나온 한 승객이 정류장 앞 여수시청 건물로 뛰어들어갑니다.
20초 뒤, 건물 유리창에까지 활활 타는 불길이 비치기 시작하고, 공무원들이 소화기를 들고 달려 나옵니다.
<인터뷰> 남경현(화재 버스 승객/여수시 공무원) : "제 뒤에 못 나오신 분들이 있으면 안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급하게 먼저 들어가서 불났다고... 조금이라도 먼저 진화가 되면 나을 거 같아서..."
초기 진화 덕에 불길은 연료탱크로 번지지 않았고, 이어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10여 분 만에 완전 진화했습니다.
<인터뷰> 정재태(전남 여수소방서 화재조사 주임) : "(초기 진화가 안 됐다면 버스의) 연료통, 가스통이 폭발해서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나 행인들, 상가라든가 지나가는 차량에 많은 피해를 줄 수 있었습니다."
인명 피해를 줄인 데는 버스 운전기사의 역할도 컸습니다.
시너를 뿌린 69살 문 모 씨가 라이터를 켜자마자 버스 앞문과 뒷문을 모두 열어 승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인터뷰> 임정수(화재 시내버스 기사) : "우리가 운전하다 보면 생명이 걸려있지 않습니까. 사고가 나버리면 생명이 있기 때문에... 사람만 일단 구하자... 손님들한테 내리라고 얘기하고. (저는) 나중에 내렸고..."
이 불로 승객 7명이 경상을 입었지만, 기민한 초동 대처가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어제 여수에서 60대 남성이 시내버스에 불을 질렀는데요,
40명 가까운 승객 중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버스 승객과 기사의 신속한 대처가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보도에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류장에 선 시내버스에 막 불길이 타오른 시각.
버스에서 빠져나온 한 승객이 정류장 앞 여수시청 건물로 뛰어들어갑니다.
20초 뒤, 건물 유리창에까지 활활 타는 불길이 비치기 시작하고, 공무원들이 소화기를 들고 달려 나옵니다.
<인터뷰> 남경현(화재 버스 승객/여수시 공무원) : "제 뒤에 못 나오신 분들이 있으면 안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급하게 먼저 들어가서 불났다고... 조금이라도 먼저 진화가 되면 나을 거 같아서..."
초기 진화 덕에 불길은 연료탱크로 번지지 않았고, 이어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10여 분 만에 완전 진화했습니다.
<인터뷰> 정재태(전남 여수소방서 화재조사 주임) : "(초기 진화가 안 됐다면 버스의) 연료통, 가스통이 폭발해서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나 행인들, 상가라든가 지나가는 차량에 많은 피해를 줄 수 있었습니다."
인명 피해를 줄인 데는 버스 운전기사의 역할도 컸습니다.
시너를 뿌린 69살 문 모 씨가 라이터를 켜자마자 버스 앞문과 뒷문을 모두 열어 승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인터뷰> 임정수(화재 시내버스 기사) : "우리가 운전하다 보면 생명이 걸려있지 않습니까. 사고가 나버리면 생명이 있기 때문에... 사람만 일단 구하자... 손님들한테 내리라고 얘기하고. (저는) 나중에 내렸고..."
이 불로 승객 7명이 경상을 입었지만, 기민한 초동 대처가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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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길 버스 방화 ‘아찔’…참사 막은 신속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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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07 19:23:27
- 수정2017-02-08 10:11:28
<앵커 멘트>
어제 여수에서 60대 남성이 시내버스에 불을 질렀는데요,
40명 가까운 승객 중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버스 승객과 기사의 신속한 대처가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보도에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류장에 선 시내버스에 막 불길이 타오른 시각.
버스에서 빠져나온 한 승객이 정류장 앞 여수시청 건물로 뛰어들어갑니다.
20초 뒤, 건물 유리창에까지 활활 타는 불길이 비치기 시작하고, 공무원들이 소화기를 들고 달려 나옵니다.
<인터뷰> 남경현(화재 버스 승객/여수시 공무원) : "제 뒤에 못 나오신 분들이 있으면 안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급하게 먼저 들어가서 불났다고... 조금이라도 먼저 진화가 되면 나을 거 같아서..."
초기 진화 덕에 불길은 연료탱크로 번지지 않았고, 이어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10여 분 만에 완전 진화했습니다.
<인터뷰> 정재태(전남 여수소방서 화재조사 주임) : "(초기 진화가 안 됐다면 버스의) 연료통, 가스통이 폭발해서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나 행인들, 상가라든가 지나가는 차량에 많은 피해를 줄 수 있었습니다."
인명 피해를 줄인 데는 버스 운전기사의 역할도 컸습니다.
시너를 뿌린 69살 문 모 씨가 라이터를 켜자마자 버스 앞문과 뒷문을 모두 열어 승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인터뷰> 임정수(화재 시내버스 기사) : "우리가 운전하다 보면 생명이 걸려있지 않습니까. 사고가 나버리면 생명이 있기 때문에... 사람만 일단 구하자... 손님들한테 내리라고 얘기하고. (저는) 나중에 내렸고..."
이 불로 승객 7명이 경상을 입었지만, 기민한 초동 대처가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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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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