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여파…대세는 ‘작은 졸업식’

입력 2017.02.07 (19:25) 수정 2017.02.0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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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학교마다 졸업식이 한창입니다.

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졸업식인데, 학생들이 주인공이 된 '작은 졸업식'이 부쩍 늘었습니다.

달라진 졸업식 풍경을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풍선에 소망을 적은 쪽지들을 한 장, 한 장 붙입니다.

<녹취> "잘 살자, 또 보자!"

소망을 안은 풍선은 하늘로 힘차게 올라갑니다.

학생들이 직접 낸 아이디어입니다.

화려한 화환도 장식물도 사라진 졸업식.

형식적인 행사 대신, 졸업생과 선생님의 신 나는 합동 공연으로 채워집니다.

<인터뷰> 엄근영(대구 동부고등학교 졸업생) : "졸업식은 저희의 졸업이니까 저희가 주인이고,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준비했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담아 학생들이 직접 만든 동영상엔 지난 3년간의 추억들이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인터뷰> 서윤영(대구 동부고등학교 교사) : "선물보다는 애들 마음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훨씬 더 좋았습니다."

졸업식이 열리는 곳은 바로 저마다의 교실, 정든 공간을 마지막으로 정성스럽게 꾸밉니다.

규모만 크고 의례적인 행사 대신 간소하면서 의미를 더한 졸업식이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장효림(대구 불로중학교 졸업생) : "큰 공간에서 하는 것보다 교실과 같이 작은 공간에서 하면 서로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고 좋습니다."

졸업생이 주인공이 된 작은 졸업식, 부담은 덜고 추억은 더 커졌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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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탁금지법 여파…대세는 ‘작은 졸업식’
    • 입력 2017-02-07 19:30:48
    • 수정2017-02-07 19: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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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학교마다 졸업식이 한창입니다.

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졸업식인데, 학생들이 주인공이 된 '작은 졸업식'이 부쩍 늘었습니다.

달라진 졸업식 풍경을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풍선에 소망을 적은 쪽지들을 한 장, 한 장 붙입니다.

<녹취> "잘 살자, 또 보자!"

소망을 안은 풍선은 하늘로 힘차게 올라갑니다.

학생들이 직접 낸 아이디어입니다.

화려한 화환도 장식물도 사라진 졸업식.

형식적인 행사 대신, 졸업생과 선생님의 신 나는 합동 공연으로 채워집니다.

<인터뷰> 엄근영(대구 동부고등학교 졸업생) : "졸업식은 저희의 졸업이니까 저희가 주인이고,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준비했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담아 학생들이 직접 만든 동영상엔 지난 3년간의 추억들이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인터뷰> 서윤영(대구 동부고등학교 교사) : "선물보다는 애들 마음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훨씬 더 좋았습니다."

졸업식이 열리는 곳은 바로 저마다의 교실, 정든 공간을 마지막으로 정성스럽게 꾸밉니다.

규모만 크고 의례적인 행사 대신 간소하면서 의미를 더한 졸업식이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장효림(대구 불로중학교 졸업생) : "큰 공간에서 하는 것보다 교실과 같이 작은 공간에서 하면 서로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고 좋습니다."

졸업생이 주인공이 된 작은 졸업식, 부담은 덜고 추억은 더 커졌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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