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관방장관, ‘위안부 강제동원’ 또 부정

입력 2017.02.07 (21:13) 수정 2017.02.0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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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관방장관이 기자회견 자리에서 과거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공식으로 부인했습니다.

2015년 한·일 정부 간 위안부 문제의 합의 정신과 어긋나는 것이어서 파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CNN 은 '왜 소녀상은 외교갈등을 일으켰나'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소녀상에 담긴 의미를 소개했습니다.

소녀가 꽉 쥔 주먹은 일본군의 전쟁범죄에 침묵하지 않고, 진실을 말하겠다는 의지를 상징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美 CNN 보도(오늘) : "이분들은 그동안 위안부라고도 불렸는데,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성노예였습니다. 그 수가 2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이같은 CNN의 보도에 대해 스가 관방장관은 강제동원의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스가(日관방장관) : "(정부가 발견한 자료 중) 군이나 관헌에 의한 이른바 강제연행을 직접 보여주는 기술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서 일본 측은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 하에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상처를 입힌 문제로서, 일본정부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1년여 만에, 일본군이 직접 관여한 기록이 없다는 논리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위안부 합의의 정신과 취지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정부는 지난 1993년 고노 담화에서는, 위안부 강제동원이 일본군의 직간접 관여에 의해 이뤄졌다고 인정한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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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스가 관방장관, ‘위안부 강제동원’ 또 부정
    • 입력 2017-02-07 21:16:45
    • 수정2017-02-07 22: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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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관방장관이 기자회견 자리에서 과거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공식으로 부인했습니다.

2015년 한·일 정부 간 위안부 문제의 합의 정신과 어긋나는 것이어서 파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CNN 은 '왜 소녀상은 외교갈등을 일으켰나'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소녀상에 담긴 의미를 소개했습니다.

소녀가 꽉 쥔 주먹은 일본군의 전쟁범죄에 침묵하지 않고, 진실을 말하겠다는 의지를 상징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美 CNN 보도(오늘) : "이분들은 그동안 위안부라고도 불렸는데,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성노예였습니다. 그 수가 2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이같은 CNN의 보도에 대해 스가 관방장관은 강제동원의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스가(日관방장관) : "(정부가 발견한 자료 중) 군이나 관헌에 의한 이른바 강제연행을 직접 보여주는 기술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서 일본 측은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 하에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상처를 입힌 문제로서, 일본정부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1년여 만에, 일본군이 직접 관여한 기록이 없다는 논리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위안부 합의의 정신과 취지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정부는 지난 1993년 고노 담화에서는, 위안부 강제동원이 일본군의 직간접 관여에 의해 이뤄졌다고 인정한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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