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야권발 제3지대 시동…‘스몰텐트’ 본격화되나?

입력 2017.02.07 (21:15) 수정 2017.02.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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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학규 의장이 주도하는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이 오늘(7일) 전격적으로 통합을 선언했습니다.

중도개혁을 내세운 양측의 통합은 일명 제3지대 빅텐트에 앞서 스몰텐트가 처음 현실화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손학규 의장은 "민주당의 패권주의 집단이 정권을 잡는 것도 박근혜 패권세력에서 또 다른 패권세력으로 바뀌는 패권교체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친박과 친문 패권세력을 제외한 중도세력이 제3지대에서 뭉치자는 메시지인데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꺼져가던 제3지대 빅텐트론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 지 김기흥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국민의당과 국민주권개혁회의는 통합절차를 마무리한 뒤 정운찬 전 총리 등을 추가로 규합해 야권발 스몰텐트 구축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손학규(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 "우리의 통합은 개혁 세력 총결집의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안철수, 천정배 전 대표에 손학규 의장, 정운찬 전 총리까지 가세해 경선판을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녹취>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어떤 분이든 함께 공정하게 경쟁하고 이제함께 정권교체를 이루자는 (말씀을 계속 드려왔습니다)."

민주당 내 손학규계 의원들과 김종인 전 대표 등 비문재인계 인사들의 움직임도 주목됩니다.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대세론이 굳어지면, 비문 인사들의 제3지대로의 원심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개헌에 찬성하고 있는 바른정당까지 동참할 경우 친박친문 패권주의에 반대하는 제3지대 빅텐트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선을 긋고 있는 점과 조기 대선이 가시화될 경우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 등은 제약 요인입니다.

이달 중순 독일에 다녀온 뒤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해온 김종인 전 대표의 선택도 제3지대 성패의 변수 중 하나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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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7 21:19:02
    • 수정2017-02-07 2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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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학규 의장이 주도하는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이 오늘(7일) 전격적으로 통합을 선언했습니다.

중도개혁을 내세운 양측의 통합은 일명 제3지대 빅텐트에 앞서 스몰텐트가 처음 현실화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손학규 의장은 "민주당의 패권주의 집단이 정권을 잡는 것도 박근혜 패권세력에서 또 다른 패권세력으로 바뀌는 패권교체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친박과 친문 패권세력을 제외한 중도세력이 제3지대에서 뭉치자는 메시지인데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꺼져가던 제3지대 빅텐트론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 지 김기흥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국민의당과 국민주권개혁회의는 통합절차를 마무리한 뒤 정운찬 전 총리 등을 추가로 규합해 야권발 스몰텐트 구축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손학규(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 "우리의 통합은 개혁 세력 총결집의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안철수, 천정배 전 대표에 손학규 의장, 정운찬 전 총리까지 가세해 경선판을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녹취>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어떤 분이든 함께 공정하게 경쟁하고 이제함께 정권교체를 이루자는 (말씀을 계속 드려왔습니다)."

민주당 내 손학규계 의원들과 김종인 전 대표 등 비문재인계 인사들의 움직임도 주목됩니다.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대세론이 굳어지면, 비문 인사들의 제3지대로의 원심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개헌에 찬성하고 있는 바른정당까지 동참할 경우 친박친문 패권주의에 반대하는 제3지대 빅텐트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선을 긋고 있는 점과 조기 대선이 가시화될 경우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 등은 제약 요인입니다.

이달 중순 독일에 다녀온 뒤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해온 김종인 전 대표의 선택도 제3지대 성패의 변수 중 하나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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