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발 진에어 항공기서 연기…7시간 출발 지연

입력 2017.02.08 (21:27) 수정 2017.02.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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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 방콕발 인천행 진에어 여객기에서 이륙 직전 갑자기 연기가 나면서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흘러나온 윤활유가 원인이었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당시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불 꺼진 기내에 타는 냄새와 함께 뿌연 연기가 가득찼습니다.

불이 붙을 지 모른단 공포 속에 당황한 승객들이 한꺼번에 비상구로 몰려듭니다.

줄지어 대피하는 순간에도 여기저기서 아우성이 들립니다.

<인터뷰> 김형낙(탑승객) : "3~4분 뒤에 불이 꺼지고 사람들이 문 열어 달라고 아우성 치고..."

<인터뷰> 주범식(탑승객) : "많이 놀라서 뒤에서 사람이 밀고 나오는 상황이니까. 압사하는 상황이었어요."

39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태국 방콕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진에어 여객기에서 연기가 난 건 우리시각 오늘(8일) 새벽 0시 40분쯤.

보조 동력장치의 윤활유가 새나오면서 전기 장치의 열기로 인해 연기가 난 걸로 파악됩니다.

<녹취> 정훈식(진에어 운영본부장) : "보조 동력장치에서 결함이 발견됐습니다.승객분들을 하기시키고 정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연됐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호흡장애를 호소했고 90여 명은 불안하다며 탑승을 거부했습니다.

7시간의 지연 끝에 정비를 마치고 이륙한 여객기는 오늘(8일) 낮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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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발 진에어 항공기서 연기…7시간 출발 지연
    • 입력 2017-02-08 21:30:06
    • 수정2017-02-09 10: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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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 방콕발 인천행 진에어 여객기에서 이륙 직전 갑자기 연기가 나면서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흘러나온 윤활유가 원인이었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당시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불 꺼진 기내에 타는 냄새와 함께 뿌연 연기가 가득찼습니다. 불이 붙을 지 모른단 공포 속에 당황한 승객들이 한꺼번에 비상구로 몰려듭니다. 줄지어 대피하는 순간에도 여기저기서 아우성이 들립니다. <인터뷰> 김형낙(탑승객) : "3~4분 뒤에 불이 꺼지고 사람들이 문 열어 달라고 아우성 치고..." <인터뷰> 주범식(탑승객) : "많이 놀라서 뒤에서 사람이 밀고 나오는 상황이니까. 압사하는 상황이었어요." 39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태국 방콕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진에어 여객기에서 연기가 난 건 우리시각 오늘(8일) 새벽 0시 40분쯤. 보조 동력장치의 윤활유가 새나오면서 전기 장치의 열기로 인해 연기가 난 걸로 파악됩니다. <녹취> 정훈식(진에어 운영본부장) : "보조 동력장치에서 결함이 발견됐습니다.승객분들을 하기시키고 정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연됐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호흡장애를 호소했고 90여 명은 불안하다며 탑승을 거부했습니다. 7시간의 지연 끝에 정비를 마치고 이륙한 여객기는 오늘(8일) 낮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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