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충돌’막는다…버드세이버 설치 확대

입력 2017.02.13 (06:48) 수정 2017.02.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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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층건물 유리창 등 투명한 시설물에 새들이 부딪쳐 죽는 사고가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새 충돌 사고를 막아주는 이른바 '버드세이버'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양 목재문화체험장.

전면과 측면이 유리로 이뤄진 이 건물 곳곳에 맹금류 모양의 검은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새들이 천적이 있는 것으로 착각해 유리 벽을 피해가게 하는 이른바 '버드세이버'입니다.

유리에 비친 산을 보고 새들이 날아들어 부딪치는 사고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목재문화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붙이고 나서는 한 마리도 안 부딪쳤어요. 효과 있어요."

유리를 사용한 고층건물 등 투명한 시설물에 새들이 부딪쳐 죽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곳곳에서 버드세이버 설치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개통된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 구간 투명 방음벽에도 버드세이버가 설치됐습니다.

일부 구간에는 사고방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스티커에 더해 조형물까지 설치했습니다.

현재 강원도에는 약 오천 2백미터 길이의 방음벽에 이런 버드세이버가 설치돼있습니다.

<인터뷰> 김선기(한국도로공사 양양지사) : "(양양-속초 구간) 개통후에 조류 충돌사고가 없었고 아마 향후에도 최소화되지 않을까.."

하지만 아직도 버드세이버가 설치된 민간건축물은 많지 않아 조류 충돌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서는 버드세이버 사용 확대와 홍보 강화 등 애꿎은 동물의 희생을 막을 수 있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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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충돌’막는다…버드세이버 설치 확대
    • 입력 2017-02-13 06:51:53
    • 수정2017-02-13 0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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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층건물 유리창 등 투명한 시설물에 새들이 부딪쳐 죽는 사고가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새 충돌 사고를 막아주는 이른바 '버드세이버'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양 목재문화체험장.

전면과 측면이 유리로 이뤄진 이 건물 곳곳에 맹금류 모양의 검은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새들이 천적이 있는 것으로 착각해 유리 벽을 피해가게 하는 이른바 '버드세이버'입니다.

유리에 비친 산을 보고 새들이 날아들어 부딪치는 사고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목재문화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붙이고 나서는 한 마리도 안 부딪쳤어요. 효과 있어요."

유리를 사용한 고층건물 등 투명한 시설물에 새들이 부딪쳐 죽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곳곳에서 버드세이버 설치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개통된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 구간 투명 방음벽에도 버드세이버가 설치됐습니다.

일부 구간에는 사고방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스티커에 더해 조형물까지 설치했습니다.

현재 강원도에는 약 오천 2백미터 길이의 방음벽에 이런 버드세이버가 설치돼있습니다.

<인터뷰> 김선기(한국도로공사 양양지사) : "(양양-속초 구간) 개통후에 조류 충돌사고가 없었고 아마 향후에도 최소화되지 않을까.."

하지만 아직도 버드세이버가 설치된 민간건축물은 많지 않아 조류 충돌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서는 버드세이버 사용 확대와 홍보 강화 등 애꿎은 동물의 희생을 막을 수 있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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