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영상 7~8도 ‘한파’에 사망자 급증

입력 2017.02.13 (19:25) 수정 2017.02.1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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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에도 춥지 않은 타이완에서 최근 기온이 영상 7~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타이완 사람들 입장에선 그야말로 '한파'인데요.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자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이 내리자 너도나도 차를 세워둔 채 도로로 뛰쳐나왔습니다.

타이완에선 눈 내리는 풍경을 좀처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신웨이(산간 지역 주민) : "산간 지역은 9일 저녁부터 이미 영하로 떨어졌어요. 바람을 맞는 부분에는 전부 서리가맺혔어요."

타이완 지역의 2월 평균기온은 영상 15도.

그러나 최근 며칠동안 기온이 7~8도까지 떨어져 2월 최저기온으로 기록됐습니다.

추위에 익숙지 않은 타이완 사람들에겐 그야말로 '최강 한파'입니다.

<녹취> 타이완 방송 : "북부의 기온은 불과 8도입니다. 타이난 이북엔 저온특보가 발령됐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지난 나흘간 급성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저체온증 사망자는 150여 명.

평소보다 10~20% 정도 늘었습니다.

특히, 겨울에도 습하고 난방까지 없다보니 추위를 견디기가 더 어렵습니다.

<인터뷰> 허우션광(타이완 의사) : "기온이 떨어지거나 온도 변화가 심하면 갑작스런 혈관경색이나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타이완 기상대는 이번주부터는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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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영상 7~8도 ‘한파’에 사망자 급증
    • 입력 2017-02-13 19:27:16
    • 수정2017-02-13 19: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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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에도 춥지 않은 타이완에서 최근 기온이 영상 7~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타이완 사람들 입장에선 그야말로 '한파'인데요.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자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이 내리자 너도나도 차를 세워둔 채 도로로 뛰쳐나왔습니다.

타이완에선 눈 내리는 풍경을 좀처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신웨이(산간 지역 주민) : "산간 지역은 9일 저녁부터 이미 영하로 떨어졌어요. 바람을 맞는 부분에는 전부 서리가맺혔어요."

타이완 지역의 2월 평균기온은 영상 15도.

그러나 최근 며칠동안 기온이 7~8도까지 떨어져 2월 최저기온으로 기록됐습니다.

추위에 익숙지 않은 타이완 사람들에겐 그야말로 '최강 한파'입니다.

<녹취> 타이완 방송 : "북부의 기온은 불과 8도입니다. 타이난 이북엔 저온특보가 발령됐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지난 나흘간 급성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저체온증 사망자는 150여 명.

평소보다 10~20% 정도 늘었습니다.

특히, 겨울에도 습하고 난방까지 없다보니 추위를 견디기가 더 어렵습니다.

<인터뷰> 허우션광(타이완 의사) : "기온이 떨어지거나 온도 변화가 심하면 갑작스런 혈관경색이나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타이완 기상대는 이번주부터는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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