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부적응…사진 치료로 극복

입력 2017.02.13 (19:27) 수정 2017.02.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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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해마다 6만 여 명의 학생이 불안과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상처받은 학생들의 마음을 사진을 통해 치유하려는 노력이 처음으로 시도됐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혹독히 추운 겨울, 잎이 다 떨어진 고목에서 슬픔을 느낍니다.

바닥에 떨어진 낙엽이 친구들에게 소외됐던 자신 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으며 어느새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고, 마침내, 세상으로 나온 사진 속 '나'는 이전과 달리 밝아진 모습이 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화(중학교 교장) : "사진이 참 따뜻하네요. (학생들이)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를 통해서 참 잘 드러냈다고 생각해요."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학교 부적응과 학업스트레스로 친구들로부터 소외됐던 6명의 중학생.

지난 3달 동안 학교에서 일주일에 한 번 씩 사진을 배우고, 야외로 실습을 나가는 '사진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닫혔던 마음을, 사진을 통해 조금씩 드러내면서 학교생활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서울 오류중학교 1학년) : "친구들이랑 놀면서 사진찍으면서 자신감도 들고, 친구한테 얘기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학교 생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학교 부적응학생에게 사진 치료로 성과를 거둔 이 중학교는 올해 1년 동안 더 많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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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부적응…사진 치료로 극복
    • 입력 2017-02-13 19:29:02
    • 수정2017-02-14 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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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해마다 6만 여 명의 학생이 불안과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상처받은 학생들의 마음을 사진을 통해 치유하려는 노력이 처음으로 시도됐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혹독히 추운 겨울, 잎이 다 떨어진 고목에서 슬픔을 느낍니다. 바닥에 떨어진 낙엽이 친구들에게 소외됐던 자신 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으며 어느새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고, 마침내, 세상으로 나온 사진 속 '나'는 이전과 달리 밝아진 모습이 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화(중학교 교장) : "사진이 참 따뜻하네요. (학생들이)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를 통해서 참 잘 드러냈다고 생각해요."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학교 부적응과 학업스트레스로 친구들로부터 소외됐던 6명의 중학생. 지난 3달 동안 학교에서 일주일에 한 번 씩 사진을 배우고, 야외로 실습을 나가는 '사진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닫혔던 마음을, 사진을 통해 조금씩 드러내면서 학교생활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서울 오류중학교 1학년) : "친구들이랑 놀면서 사진찍으면서 자신감도 들고, 친구한테 얘기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학교 생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학교 부적응학생에게 사진 치료로 성과를 거둔 이 중학교는 올해 1년 동안 더 많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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