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15시간 조사…‘금융 당국 특혜’ 주목

입력 2017.02.14 (06:06) 수정 2017.02.1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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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번 째 특검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질문>
이현준 기자!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답변>
네, 이재용 부회장은 오늘 새벽 1시쯤 15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2일에 1차 소환됐을 때도 22시간이 넘게 조사를 받았는데요.

특검은 이번 조사에선 그 동안 보강수사를 통해 새롭게 발견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특검은 삼성이 지난 2015년 최순실 씨 측에 수십억 원을 건넨 뒤부터, 금융 당국이 삼성에 각종 특혜를 줬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삼성 합병 이후 삼성그룹이 처분해야 하는 삼성 물산 주식을 천만 주에서 5백만 주로 줄여준 것을 공정위의 특혜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주 남짓 남은 특검의 수사 기간을 고려한다면 이번주 중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특검과 박 대통령 측이 대통령 대면조사에 전격 합의한다면,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시점은 대면조사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질문>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되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최 전 총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다른 이대 교수들과는 달리 최 전 총장에 대한 영장은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난달 25일 기각됐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보강 수사를 거쳐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 전 총장이 정유라 씨의 이대 입시 비리와 특혜를 주도했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입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특검은 오늘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김영재 원장이 특혜를 받았는지 조사하기 위해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과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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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15시간 조사…‘금융 당국 특혜’ 주목
    • 입력 2017-02-14 06:07:32
    • 수정2017-02-14 06: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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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번 째 특검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질문>
이현준 기자!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답변>
네, 이재용 부회장은 오늘 새벽 1시쯤 15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2일에 1차 소환됐을 때도 22시간이 넘게 조사를 받았는데요.

특검은 이번 조사에선 그 동안 보강수사를 통해 새롭게 발견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특검은 삼성이 지난 2015년 최순실 씨 측에 수십억 원을 건넨 뒤부터, 금융 당국이 삼성에 각종 특혜를 줬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삼성 합병 이후 삼성그룹이 처분해야 하는 삼성 물산 주식을 천만 주에서 5백만 주로 줄여준 것을 공정위의 특혜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주 남짓 남은 특검의 수사 기간을 고려한다면 이번주 중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특검과 박 대통령 측이 대통령 대면조사에 전격 합의한다면,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시점은 대면조사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질문>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되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최 전 총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다른 이대 교수들과는 달리 최 전 총장에 대한 영장은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난달 25일 기각됐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보강 수사를 거쳐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 전 총장이 정유라 씨의 이대 입시 비리와 특혜를 주도했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입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특검은 오늘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김영재 원장이 특혜를 받았는지 조사하기 위해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과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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