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5명 모두 北 국적…“독극물 확인 중”

입력 2017.02.20 (06:02) 수정 2017.02.2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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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암살 사건에 북한이 관여한 사실이 명백해졌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체포된 리정철 외에 도주한 남성 용의자 4명이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먼저 구본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을 살해한 남성용의자들이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살해에 동원된 여성 2명을 제외한 핵심 남성용의자는 모두 5명.

체포된 리정철 외에 리지현과 홍송학, 오종길, 리재남 등 4명으로 모두 사건 당일이었던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 리지우 등 다른 북한인 3명도 사건 연루자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들을 모두 북한인으로 특정해 이번 사건에 북한 배후를 시사한 것입니다.

<인터뷰>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 : "말레이시아 경찰부청장 북한 국적자라는 점은 분명히 확인해드릴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현시점에서 더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김정남 살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독극물은 맹독이면서 쉽게 종류가 특정되지 않는 성분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독성물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취> "(어떤 종류의 독극물입니까?) 확인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병원에서 분석 결과가 오면 알려드리겠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북한의 반발이 수사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어떤 종류의 독극물을 사용했는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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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의자 5명 모두 北 국적…“독극물 확인 중”
    • 입력 2017-02-20 06:04:38
    • 수정2017-02-20 06: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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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암살 사건에 북한이 관여한 사실이 명백해졌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체포된 리정철 외에 도주한 남성 용의자 4명이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먼저 구본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을 살해한 남성용의자들이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살해에 동원된 여성 2명을 제외한 핵심 남성용의자는 모두 5명.

체포된 리정철 외에 리지현과 홍송학, 오종길, 리재남 등 4명으로 모두 사건 당일이었던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 리지우 등 다른 북한인 3명도 사건 연루자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들을 모두 북한인으로 특정해 이번 사건에 북한 배후를 시사한 것입니다.

<인터뷰>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 : "말레이시아 경찰부청장 북한 국적자라는 점은 분명히 확인해드릴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현시점에서 더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김정남 살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독극물은 맹독이면서 쉽게 종류가 특정되지 않는 성분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독성물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취> "(어떤 종류의 독극물입니까?) 확인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병원에서 분석 결과가 오면 알려드리겠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북한의 반발이 수사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어떤 종류의 독극물을 사용했는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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