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인도, 유가족 우선…2주 안에 직접 와야”

입력 2017.02.20 (06:07) 수정 2017.02.20 (07: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시신 인도에 대한 우선권이 유가족에게 있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북측에 넘기겠다던 당초 입장이 바뀐 셈인데, 다만, 유족들이 직접 와야 시신을 받아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 시신 인도에 대한 우선권은 유가족에게 있다".

시신을 즉각 넘기라는 연이은 북한의 압박에 말레이시아 경찰이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유가족이 말레이시아에 와서 시신을 받아가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2주일 안에 찾아와야 한다는 시한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노르 라시 이브라힘(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 :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의)유가족이 시신 확인을 위해 찾아오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 대사관에 넘긴다는 사건 초기의 입장과는 달라진 겁니다.

핵심 용의자 5명이 모두 북한 국적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가해자 격인 북한에 피해자 시신을 넘기는 걸 말레이 당국이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북한대사가 부검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말레이시아 당국을 비판한 것도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인터뷰> 강철(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지난 18일) : "(말레이시아 측이)북한의 이미지를 해하려는 적대 세력과 결탁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유가족의 시신인도 요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시신에 대한 우선권이 유가족에 있다는 원칙을 밝히면서 북측과 유족 간 시신 인도를 둘러싼 갈등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신 인도, 유가족 우선…2주 안에 직접 와야”
    • 입력 2017-02-20 06:09:30
    • 수정2017-02-20 07:16: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시신 인도에 대한 우선권이 유가족에게 있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북측에 넘기겠다던 당초 입장이 바뀐 셈인데, 다만, 유족들이 직접 와야 시신을 받아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 시신 인도에 대한 우선권은 유가족에게 있다".

시신을 즉각 넘기라는 연이은 북한의 압박에 말레이시아 경찰이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유가족이 말레이시아에 와서 시신을 받아가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2주일 안에 찾아와야 한다는 시한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노르 라시 이브라힘(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 :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의)유가족이 시신 확인을 위해 찾아오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 대사관에 넘긴다는 사건 초기의 입장과는 달라진 겁니다.

핵심 용의자 5명이 모두 북한 국적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가해자 격인 북한에 피해자 시신을 넘기는 걸 말레이 당국이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북한대사가 부검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말레이시아 당국을 비판한 것도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인터뷰> 강철(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지난 18일) : "(말레이시아 측이)북한의 이미지를 해하려는 적대 세력과 결탁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유가족의 시신인도 요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시신에 대한 우선권이 유가족에 있다는 원칙을 밝히면서 북측과 유족 간 시신 인도를 둘러싼 갈등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