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안 뽑힌다고…게임기 안에 들어가 훔쳐

입력 2017.02.20 (19:13) 수정 2017.02.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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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심풀이로 인형뽑기 한두 번씩 해 보셨을 텐데요,

인형이 뜻대로 뽑히지 않자 인형뽑기 게임기 안에 몸을 집어 넣어서 인형을 훔친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젊은 남성들이 인형뽑기 게임기 앞에서 서성대더니 모자를 쓴 남성이 기계 안에 몸을 집어넣습니다.

무릎을 꿇은 채 팔을 뻗어 인형을 빼내려 하지만 실패합니다.

인형이 나오는 좁은 출구에 몸을 구겨 넣느라 목이 아픈지 통증을 호소하더니, 자세를 바꿔 다시 시도합니다.

있는 힘을 다해 팔을 뻗고 마침내 인형이 밖으로 떨어집니다.

친구들의 환호 속에 인형 두 개를 더 빼내고, 반대편 출구로 들어가 기계 안에 있던 인형 7개를 모조리 가져갑니다.

20살 이 모 씨가 들어간 인형뽑기 게임기 출구는 A4 용지 크기보다 조금 컸습니다.

<인터뷰> 위종윤(광주 동부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장) : "3만 원 가량을 투자했는데 인형은 뽑아지지 않고 해서 친구들 중 체격이 제일 왜소한 친구가 인형 (게임기) 출입구에 들어가서..."

이렇게 인형을 훔친 5명은 모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최근 인형뽑기 게임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기계 안에 들어갔다가 갇히는 어처구니없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천에서는 술 취한 20대 여성이 인형뽑기 기계 안에서 구조됐고, 10살 어린이가 갇힌 일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특히 체구가 작은 어린아이들이 게임기에 들어갈 경우 몸이 끼어 다치거나 질식의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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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형 안 뽑힌다고…게임기 안에 들어가 훔쳐
    • 입력 2017-02-20 19:14:15
    • 수정2017-02-20 19: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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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심풀이로 인형뽑기 한두 번씩 해 보셨을 텐데요,

인형이 뜻대로 뽑히지 않자 인형뽑기 게임기 안에 몸을 집어 넣어서 인형을 훔친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젊은 남성들이 인형뽑기 게임기 앞에서 서성대더니 모자를 쓴 남성이 기계 안에 몸을 집어넣습니다.

무릎을 꿇은 채 팔을 뻗어 인형을 빼내려 하지만 실패합니다.

인형이 나오는 좁은 출구에 몸을 구겨 넣느라 목이 아픈지 통증을 호소하더니, 자세를 바꿔 다시 시도합니다.

있는 힘을 다해 팔을 뻗고 마침내 인형이 밖으로 떨어집니다.

친구들의 환호 속에 인형 두 개를 더 빼내고, 반대편 출구로 들어가 기계 안에 있던 인형 7개를 모조리 가져갑니다.

20살 이 모 씨가 들어간 인형뽑기 게임기 출구는 A4 용지 크기보다 조금 컸습니다.

<인터뷰> 위종윤(광주 동부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장) : "3만 원 가량을 투자했는데 인형은 뽑아지지 않고 해서 친구들 중 체격이 제일 왜소한 친구가 인형 (게임기) 출입구에 들어가서..."

이렇게 인형을 훔친 5명은 모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최근 인형뽑기 게임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기계 안에 들어갔다가 갇히는 어처구니없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천에서는 술 취한 20대 여성이 인형뽑기 기계 안에서 구조됐고, 10살 어린이가 갇힌 일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특히 체구가 작은 어린아이들이 게임기에 들어갈 경우 몸이 끼어 다치거나 질식의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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