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김정남 시신 확인한 듯

입력 2017.02.21 (07:32) 수정 2017.02.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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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의 장남인 김한솔이 아버지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김정남에 대해 김철이라고 주장해온 북한의 변명이 더욱 옹색해졌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한 시 사십분.

완전 무장한 경찰 특공대를 태운 차량들이 속속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들어섭니다.

경찰 상당수는 복면을 하고 있어, 신원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그 뒤를 이어 오 분 뒤쯤 간호사 두 명이 병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김한솔이 아버지 김정남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서 쿠알라룸푸르 병원을 찾으면서 병원은 밤새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이 아버지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진 시각은 어제 저녁 9시쯤입니다.

그러나 김한솔은 말레이시아 당국의 배려 속에 취재진을 피해 빠져나갔고, 새벽 시간 병원을 찾아 아버지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그제 1차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정남의 시신을 인계하기 위해 유가족이 직접 말레이시아를 찾아 유전자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만 하루 만에 김한솔은 전격적으로 마카오를 떠나 말레이시아로 향했습니다.

김한솔은 이후 아버지 김정남의 시신을 인계받기 위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전자 검사 결과 시신의 신원이 김정남으로 확인될 경우 여권상 인물인 김철임을 내세우며 이를 줄곧 부정해 온 북한 측의 주장은 더욱 궁지에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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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솔, 김정남 시신 확인한 듯
    • 입력 2017-02-21 07:37:19
    • 수정2017-02-21 0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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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의 장남인 김한솔이 아버지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김정남에 대해 김철이라고 주장해온 북한의 변명이 더욱 옹색해졌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한 시 사십분.

완전 무장한 경찰 특공대를 태운 차량들이 속속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들어섭니다.

경찰 상당수는 복면을 하고 있어, 신원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그 뒤를 이어 오 분 뒤쯤 간호사 두 명이 병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김한솔이 아버지 김정남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서 쿠알라룸푸르 병원을 찾으면서 병원은 밤새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이 아버지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진 시각은 어제 저녁 9시쯤입니다.

그러나 김한솔은 말레이시아 당국의 배려 속에 취재진을 피해 빠져나갔고, 새벽 시간 병원을 찾아 아버지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그제 1차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정남의 시신을 인계하기 위해 유가족이 직접 말레이시아를 찾아 유전자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만 하루 만에 김한솔은 전격적으로 마카오를 떠나 말레이시아로 향했습니다.

김한솔은 이후 아버지 김정남의 시신을 인계받기 위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전자 검사 결과 시신의 신원이 김정남으로 확인될 경우 여권상 인물인 김철임을 내세우며 이를 줄곧 부정해 온 북한 측의 주장은 더욱 궁지에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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