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부상 딛고 ‘값진 은메달’…평창서 부활 기대

입력 2017.02.21 (21:46) 수정 2017.02.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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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상화가 삿포로 아시안게임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금메달을 놓치기는 했지만, 부상을 딛고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내년 평창올림픽에서 빙속여제의 부활을 기대하게 하였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상화와 고다이라의 경기는 라이벌 답게 긴장감이 넘쳤습니다.

출발은 이상화가 좋았습니다.

빠르게 치고 나가는 모습은 전성기 때를 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곡선 주로에서 고다이라에게 밀렸습니다.

있는 힘을 다해 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0.31초 차로 은메달을 기록했습니다.

자신의 주종목에서 금메달을 놓쳤다는 생각에 이상화는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왜 이렇게 눈물이 나오죠. 열심히 운동했는데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것 같아서 아쉬워요."

이번 대회 출전은 이상화로선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부상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좀처럼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심적인 부담까지 겹쳐 말그대로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화는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다시 일어섰고, 내년 평창올림픽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올해가 만약 올림픽 시즌이었다면 큰 패닉이 왔을 텐데 이것을 이겨내면, 이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이상화는 당분간 부상 회복에 집중한 뒤, 곡선구간에서 경기력 향상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부상과 심적 부담이란 이중고를 뚫고 얻은 값진 은메달이었습니다.

올 시즌을 모두 마친 이상화는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준비에 매진합니다.

오비히로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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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화, 부상 딛고 ‘값진 은메달’…평창서 부활 기대
    • 입력 2017-02-21 21:48:04
    • 수정2017-02-21 2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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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상화가 삿포로 아시안게임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금메달을 놓치기는 했지만, 부상을 딛고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내년 평창올림픽에서 빙속여제의 부활을 기대하게 하였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상화와 고다이라의 경기는 라이벌 답게 긴장감이 넘쳤습니다.

출발은 이상화가 좋았습니다.

빠르게 치고 나가는 모습은 전성기 때를 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곡선 주로에서 고다이라에게 밀렸습니다.

있는 힘을 다해 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0.31초 차로 은메달을 기록했습니다.

자신의 주종목에서 금메달을 놓쳤다는 생각에 이상화는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왜 이렇게 눈물이 나오죠. 열심히 운동했는데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것 같아서 아쉬워요."

이번 대회 출전은 이상화로선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부상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좀처럼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심적인 부담까지 겹쳐 말그대로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화는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다시 일어섰고, 내년 평창올림픽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올해가 만약 올림픽 시즌이었다면 큰 패닉이 왔을 텐데 이것을 이겨내면, 이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이상화는 당분간 부상 회복에 집중한 뒤, 곡선구간에서 경기력 향상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부상과 심적 부담이란 이중고를 뚫고 얻은 값진 은메달이었습니다.

올 시즌을 모두 마친 이상화는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준비에 매진합니다.

오비히로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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