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사냥 프로그램’에 악성코드 심어 유포

입력 2017.02.23 (12:16) 수정 2017.02.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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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고'가 인기를 끌면서, 포켓몬을 자동으로 사냥해준다는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는데요.

한 10대 청소년이 이 '포켓몬 사냥 프로그램'에 원격 제어기능이 있는 악성코드를 심어 유포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곳곳에 숨은 포켓몬을 찾는 사람들.

길을 걸으면서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이처럼 포켓몬고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9월에는 포켓몬을 자동으로 사냥해준다는 프로그램이 등장했습니다.

18살 A 군은 이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뒤 원격제어 기능이 있는 악성코드를 숨겨 놓고 다시 포털에 게시했습니다.

A 군이 게시한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컴퓨터는 악성코드에 감염돼 A군이 관리하는 서버를 통해 원격 조종을 받게 됩니다.

이런 경로로 A군의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는 18대.

해커가 시키는대로 디도스 공격에 이용될 수 있는 이른바 '좀비 PC'가 된 겁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A 군은 이 좀비 PC들을 이용해 특정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하려다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A 군 경찰 조사에서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그랬다며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A 군이 사용한 포켓몬 사냥 프로그램은 실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지금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군을 검거한 직후 게시물을 삭제하게 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악성코드 유포차단 백신의 업데이트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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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켓몬고 사냥 프로그램’에 악성코드 심어 유포
    • 입력 2017-02-23 12:18:05
    • 수정2017-02-23 13: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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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고'가 인기를 끌면서, 포켓몬을 자동으로 사냥해준다는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는데요.

한 10대 청소년이 이 '포켓몬 사냥 프로그램'에 원격 제어기능이 있는 악성코드를 심어 유포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곳곳에 숨은 포켓몬을 찾는 사람들.

길을 걸으면서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이처럼 포켓몬고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9월에는 포켓몬을 자동으로 사냥해준다는 프로그램이 등장했습니다.

18살 A 군은 이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뒤 원격제어 기능이 있는 악성코드를 숨겨 놓고 다시 포털에 게시했습니다.

A 군이 게시한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컴퓨터는 악성코드에 감염돼 A군이 관리하는 서버를 통해 원격 조종을 받게 됩니다.

이런 경로로 A군의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는 18대.

해커가 시키는대로 디도스 공격에 이용될 수 있는 이른바 '좀비 PC'가 된 겁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A 군은 이 좀비 PC들을 이용해 특정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하려다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A 군 경찰 조사에서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그랬다며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A 군이 사용한 포켓몬 사냥 프로그램은 실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지금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군을 검거한 직후 게시물을 삭제하게 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악성코드 유포차단 백신의 업데이트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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