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서 파도 휩쓸린 한국 아동…주민이 구조

입력 2017.02.23 (12:31) 수정 2017.02.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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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와이에 놀러 갔던 한국인 어린이가 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됐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고 바다에 뛰어든 현지 주민들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5살과 8살 난 한국 어린이들이 해변에서 뛰놀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관광차 이곳을 찾은 형제입니다.

바다를 등지고 있던 8살 어린이 뒤로 파도가 덮치자 어머니에 이어 할아버지까지 달려갑니다.

하지만 어린이는 곧바로 흙탕물 투성이가 된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녹취> 턴캡(한국 아동 구조) : "두 번째 파도가 덮치는 걸 보고 일어나 달려갔습니다."

해가 기울면서 구조원도 이미 퇴근한 급박한 상황.

근처에 있다 막 해변을 떠나려던 주민들이 앞다퉈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녹취> 턴캡(한국 아동 구조) : "어린이가 보이지 않아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구조해야 하는데 나까지 휩쓸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좀 무서웠어요."

덮쳐오는 파도에 쓰러지기를 되풀이하는 천신만고 끝에 주민 가운데 한 명이 어린이를 안고 나왔습니다.

어린이는 크게 놀란 상태였지만 다행히 다른 이상은 없었습니다.

<녹취> 구조된 아동 어머니 : "참변을 당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어요. 그때 한 줄기 빛이 비추듯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

구조된 아동의 보호자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도와준 현지주민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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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서 파도 휩쓸린 한국 아동…주민이 구조
    • 입력 2017-02-23 12:32:50
    • 수정2017-02-23 12:40:57
    뉴스 12
<앵커 멘트>

하와이에 놀러 갔던 한국인 어린이가 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됐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고 바다에 뛰어든 현지 주민들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5살과 8살 난 한국 어린이들이 해변에서 뛰놀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관광차 이곳을 찾은 형제입니다.

바다를 등지고 있던 8살 어린이 뒤로 파도가 덮치자 어머니에 이어 할아버지까지 달려갑니다.

하지만 어린이는 곧바로 흙탕물 투성이가 된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녹취> 턴캡(한국 아동 구조) : "두 번째 파도가 덮치는 걸 보고 일어나 달려갔습니다."

해가 기울면서 구조원도 이미 퇴근한 급박한 상황.

근처에 있다 막 해변을 떠나려던 주민들이 앞다퉈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녹취> 턴캡(한국 아동 구조) : "어린이가 보이지 않아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구조해야 하는데 나까지 휩쓸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좀 무서웠어요."

덮쳐오는 파도에 쓰러지기를 되풀이하는 천신만고 끝에 주민 가운데 한 명이 어린이를 안고 나왔습니다.

어린이는 크게 놀란 상태였지만 다행히 다른 이상은 없었습니다.

<녹취> 구조된 아동 어머니 : "참변을 당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어요. 그때 한 줄기 빛이 비추듯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

구조된 아동의 보호자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도와준 현지주민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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