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조선이 대본 짜”…통일부 “대응가치 없는 궤변”

입력 2017.02.23 (21:09) 수정 2017.02.23 (21: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해 북한이 열흘 만에 공식 반응을 내놨는데요,

"남한이 대본을 짠 음모"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대응 가치조차 없는 궤변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칼리드 아부 바카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어제(22일)) : "북한 대사관에 두 사람(외교관·고려항공 직원)을 면담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북한 외교관까지 수사선상에 오르며 김정은 정권 차원의 범죄 정황이 드러나고 있지만 북한은 외교여권 소지자가 숨진 뜻밖의 불상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담화문 어디에도 김정남의 이름은 없습니다.

그러면서 남한 당국이 이 사건을 미리 예견하고 대본까지 짜놓고 있었다고 강변했습니다.

남한 보수 언론이 독살설을 퍼뜨렸고 말레이시아 비밀경찰이 이를 기정사실화한 뒤 북한에 혐의를 씌우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CCTV에 범죄현장과 북한 공작원들까지 그대로 찍혔지만 북한은 막무가내입니다.

북한은 이같은 주장을 외무성 대변인 성명이 아닌 '조선법률가위원회' 명의로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교수) : "법률적 단체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힘으로써 이 사건을 법리 논쟁으로 끌고 감으로써 결국은 영구미제 사건으로 처리하려는..."

정부는 "예상했던 반응으로 대응할 가치 없는 억지주장이자 궤변"이라며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남조선이 대본 짜”…통일부 “대응가치 없는 궤변”
    • 입력 2017-02-23 21:10:16
    • 수정2017-02-23 21:17:32
    뉴스 9
<앵커 멘트>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해 북한이 열흘 만에 공식 반응을 내놨는데요,

"남한이 대본을 짠 음모"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대응 가치조차 없는 궤변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칼리드 아부 바카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어제(22일)) : "북한 대사관에 두 사람(외교관·고려항공 직원)을 면담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북한 외교관까지 수사선상에 오르며 김정은 정권 차원의 범죄 정황이 드러나고 있지만 북한은 외교여권 소지자가 숨진 뜻밖의 불상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담화문 어디에도 김정남의 이름은 없습니다.

그러면서 남한 당국이 이 사건을 미리 예견하고 대본까지 짜놓고 있었다고 강변했습니다.

남한 보수 언론이 독살설을 퍼뜨렸고 말레이시아 비밀경찰이 이를 기정사실화한 뒤 북한에 혐의를 씌우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CCTV에 범죄현장과 북한 공작원들까지 그대로 찍혔지만 북한은 막무가내입니다.

북한은 이같은 주장을 외무성 대변인 성명이 아닌 '조선법률가위원회' 명의로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교수) : "법률적 단체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힘으로써 이 사건을 법리 논쟁으로 끌고 감으로써 결국은 영구미제 사건으로 처리하려는..."

정부는 "예상했던 반응으로 대응할 가치 없는 억지주장이자 궤변"이라며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