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의회연설 “군사 도발엔 힘으로…”

입력 2017.03.01 (23:13) 수정 2017.03.0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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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40일 만에 첫 상하원 합동 연설을 했습니다.

미국 경제 재건과 통합의 메시지를 던졌는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맹국들에게는 방위비를 더 부담하라는 입장을 재천명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의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 무역을 강조하며 FTA 재협상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어서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더 부담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동맹국들이 공정한 몫의 비용(방위비)을 내기를 기대합니다."

북한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란 탄도 미사일을 경고하고 군사 도발엔 힘으로 맞설 것이란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전쟁을 막아야겠지만, 전쟁을 치러야 한다면 싸워서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66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트럼프는 세제개혁과 일자리 창출, 강력한 이민정책 등을 통한 안전한 미국을 약속했습니다.

연설을 관통한 주제는 미국의 힘과 통합.

작전중 순직한 해군 특수요원을 영웅으로 치켜세우며 애국심에 호소하자 2분 이상 기립박수가 터져나오는 등 여야가 하나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라이언 중사의 유산은 영원할 것입니다. 우리는 라이언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미 언론은 일방주의적 태도를 보이던 트럼프가 의회 연설에선 통합과 유연성, 의회와의 협치 의사를 내비쳤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가 국정 장악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이민 정책과 오바마케어 등 야당과 첨예하게 맞선 현안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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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첫 의회연설 “군사 도발엔 힘으로…”
    • 입력 2017-03-01 23: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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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40일 만에 첫 상하원 합동 연설을 했습니다.

미국 경제 재건과 통합의 메시지를 던졌는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맹국들에게는 방위비를 더 부담하라는 입장을 재천명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의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 무역을 강조하며 FTA 재협상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어서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더 부담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동맹국들이 공정한 몫의 비용(방위비)을 내기를 기대합니다."

북한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란 탄도 미사일을 경고하고 군사 도발엔 힘으로 맞설 것이란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전쟁을 막아야겠지만, 전쟁을 치러야 한다면 싸워서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66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트럼프는 세제개혁과 일자리 창출, 강력한 이민정책 등을 통한 안전한 미국을 약속했습니다.

연설을 관통한 주제는 미국의 힘과 통합.

작전중 순직한 해군 특수요원을 영웅으로 치켜세우며 애국심에 호소하자 2분 이상 기립박수가 터져나오는 등 여야가 하나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라이언 중사의 유산은 영원할 것입니다. 우리는 라이언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미 언론은 일방주의적 태도를 보이던 트럼프가 의회 연설에선 통합과 유연성, 의회와의 협치 의사를 내비쳤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가 국정 장악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이민 정책과 오바마케어 등 야당과 첨예하게 맞선 현안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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