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후 한국기업 첫 미국 공장

입력 2017.03.01 (23:15) 수정 2017.03.01 (23: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같은 상황에서 기업들은 수출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LG전자가 미국의 통상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세탁기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LG전자가 미국 테네시주와 공장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우리 기업의 미국 진출입니다.

테네시주의 주지사가 직접 참석해 우리 기업의 진출을 반겼습니다.

<인터뷰> 빌 해슬램(미국 테네시 주지사) : "(LG전자가) 이 지역에 새로운 가전 제조 시설을 지음으로써 600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LG전자는 테네시주 북부에 연간 백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세탁기 공장을 지을 계획입니다.

우리돈 2천 8백억원을 투입합니다.

<인터뷰> 송대현(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 : "현지 시장과 고객에 최적화된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해 보급함으로써 미국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세탁기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미국에 공장을 지어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압력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현지화 전략이 본격화하는 양상입니다.

현대차는 3조 5천억원 대 투자계획을, 삼성전자도 미국 내 공장 설립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보호무역 장벽을 넘기 위해서지만 미국 현지의 비싼 생산비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부담입니다.

<인터뷰> 김지산(키움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장) : "(한국정부가) 주 정부나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좀 강도 높은 인센티브를 얻어내는 협상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의 대규모 미국 투자는 FTA 틀 안에서 가능하다면서 한미 FTA 재협상은 미국에게 실익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취임 후 한국기업 첫 미국 공장
    • 입력 2017-03-01 23:20:59
    • 수정2017-03-01 23:40:45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이같은 상황에서 기업들은 수출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LG전자가 미국의 통상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세탁기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LG전자가 미국 테네시주와 공장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우리 기업의 미국 진출입니다.

테네시주의 주지사가 직접 참석해 우리 기업의 진출을 반겼습니다.

<인터뷰> 빌 해슬램(미국 테네시 주지사) : "(LG전자가) 이 지역에 새로운 가전 제조 시설을 지음으로써 600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LG전자는 테네시주 북부에 연간 백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세탁기 공장을 지을 계획입니다.

우리돈 2천 8백억원을 투입합니다.

<인터뷰> 송대현(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 : "현지 시장과 고객에 최적화된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해 보급함으로써 미국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세탁기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미국에 공장을 지어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압력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현지화 전략이 본격화하는 양상입니다.

현대차는 3조 5천억원 대 투자계획을, 삼성전자도 미국 내 공장 설립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보호무역 장벽을 넘기 위해서지만 미국 현지의 비싼 생산비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부담입니다.

<인터뷰> 김지산(키움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장) : "(한국정부가) 주 정부나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좀 강도 높은 인센티브를 얻어내는 협상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의 대규모 미국 투자는 FTA 틀 안에서 가능하다면서 한미 FTA 재협상은 미국에게 실익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