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6명 무장 탈영…중국군 추격

입력 2017.03.02 (23:11) 수정 2017.03.0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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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군 6명이 무장한 채 국경을 넘어 중국 쪽으로 집단 탈영했습니다.

정확한 탈영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는데 중국 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월이지만 아직 눈으로 뒤덮인 북한 양강도 김형직 군입니다.

압록강을 국경으로 중국 장백 조선족 자치현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곳 북한군 병영에서 병사 6명이 집단 탈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중국 장백현 주민 : "북한 군대 6명이 탈영했다는 소식 들었어요."

같은 분대 소속인 이들은 지난달 24일쯤 총기와 실탄을 소지하고 압록강을 넘어 중국 장백 현으로 들어왔습니다.

<녹취> 중국 장백현 주민 : "총을 가지고 중국으로 들어왔는데 이미 1주일 됐다고 합니다."

중국 국경수비대와 공안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검문을 강화하는 한편 인근 중국 주민들에게는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중국 장백현 주민 : "아직 중국에 있으니까 조심하라고 문자메시지 받았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탈영병들의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북소식통은 이들의 탈북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휘관들의 구타와 처벌이 문제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장백 현에서는 지난해 7월 북한 무장탈영병 5명이 주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이다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탈영병들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국인 피해 사례가 발생한다면 최근 북중 관계 개선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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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6명 무장 탈영…중국군 추격
    • 입력 2017-03-02 23:15:23
    • 수정2017-03-02 23: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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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군 6명이 무장한 채 국경을 넘어 중국 쪽으로 집단 탈영했습니다.

정확한 탈영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는데 중국 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월이지만 아직 눈으로 뒤덮인 북한 양강도 김형직 군입니다.

압록강을 국경으로 중국 장백 조선족 자치현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곳 북한군 병영에서 병사 6명이 집단 탈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중국 장백현 주민 : "북한 군대 6명이 탈영했다는 소식 들었어요."

같은 분대 소속인 이들은 지난달 24일쯤 총기와 실탄을 소지하고 압록강을 넘어 중국 장백 현으로 들어왔습니다.

<녹취> 중국 장백현 주민 : "총을 가지고 중국으로 들어왔는데 이미 1주일 됐다고 합니다."

중국 국경수비대와 공안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검문을 강화하는 한편 인근 중국 주민들에게는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중국 장백현 주민 : "아직 중국에 있으니까 조심하라고 문자메시지 받았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탈영병들의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북소식통은 이들의 탈북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휘관들의 구타와 처벌이 문제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장백 현에서는 지난해 7월 북한 무장탈영병 5명이 주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이다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탈영병들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국인 피해 사례가 발생한다면 최근 북중 관계 개선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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