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굣길 교통사고 조심…폭 좁은 도로 더 위험

입력 2017.03.03 (19:20) 수정 2017.03.0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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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학 철을 맞는 3월은 어린이 교통사고가 방학보다 30% 이상 급증하는 시긴데요.

특히 차가 많이 다니는 대로변보다는 폭이 좁은 골목길, 생활도로에서 교통사고 위험이 더 크다고 합니다.

신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학교 인근 생활도로.

트럭 바로 옆으로 어린이가 비켜 지나가고, 하굣길 학부모와 아이들은 차들을 피하기 바쁩니다.

불법 주차로 혼잡한 다른 골목길.

어린이들이 차량 사이를 무리 지어 걷고, 갑자기 달려드는 차량을 가까스로 피해 가기도 합니다.

<녹취> 인근 상점 주인(음성변조) : "아이들이 주차된 공간에서 막 튀어 나가기 때문에 사고가 나는 거예요. 여기 사고 몇 번이나 났어요."

최근 3년 동안 어린이 교통사고의 60%는 폭 9미터 미만인 생활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불법 주차와 차량 이동이 많은데 정작 안전시설은 미흡한 탓입니다.

이렇게 차들이 지나가면 도로 양쪽으로 주차가 돼 있어서 차량들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비켜서야 하고요..

골목 끝까지 백 미터 거리에 이르지만, 과속을 막는 방지턱이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인터뷰> 김정래(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팀장) : "어린이보호구역 주변에 연결돼있는 생활도로에 주정차차량들에 대한 것들을 관리를 해야 됩니다. 아이들이 운전자의 눈에 식별될 수 있는.."

전문가들은 어린이 보호구역 외에도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는 생활도로는 차량 속도를 시속 30킬로미터로 제한하고, 보도나 방지턱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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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하굣길 교통사고 조심…폭 좁은 도로 더 위험
    • 입력 2017-03-03 19:27:09
    • 수정2017-03-03 19: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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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학 철을 맞는 3월은 어린이 교통사고가 방학보다 30% 이상 급증하는 시긴데요.

특히 차가 많이 다니는 대로변보다는 폭이 좁은 골목길, 생활도로에서 교통사고 위험이 더 크다고 합니다.

신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학교 인근 생활도로.

트럭 바로 옆으로 어린이가 비켜 지나가고, 하굣길 학부모와 아이들은 차들을 피하기 바쁩니다.

불법 주차로 혼잡한 다른 골목길.

어린이들이 차량 사이를 무리 지어 걷고, 갑자기 달려드는 차량을 가까스로 피해 가기도 합니다.

<녹취> 인근 상점 주인(음성변조) : "아이들이 주차된 공간에서 막 튀어 나가기 때문에 사고가 나는 거예요. 여기 사고 몇 번이나 났어요."

최근 3년 동안 어린이 교통사고의 60%는 폭 9미터 미만인 생활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불법 주차와 차량 이동이 많은데 정작 안전시설은 미흡한 탓입니다.

이렇게 차들이 지나가면 도로 양쪽으로 주차가 돼 있어서 차량들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비켜서야 하고요..

골목 끝까지 백 미터 거리에 이르지만, 과속을 막는 방지턱이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인터뷰> 김정래(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팀장) : "어린이보호구역 주변에 연결돼있는 생활도로에 주정차차량들에 대한 것들을 관리를 해야 됩니다. 아이들이 운전자의 눈에 식별될 수 있는.."

전문가들은 어린이 보호구역 외에도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는 생활도로는 차량 속도를 시속 30킬로미터로 제한하고, 보도나 방지턱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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