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北 VX 사용’ 규탄…“OPCW와 접촉”

입력 2017.03.03 (21:22) 수정 2017.03.0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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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정부는 맹독성 신경작용제 'VX' 사용을 강하게 규탄하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화학무기 금지기구와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도 밝혀 국제기구와 북한의 VX 사용 증거를 공유할지 주목됩니다.

현지에서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과 비자면제협정을 폐기한다고 발표한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번엔 신경작용제, VX의 사용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누가, 어떤 상황에서건 이러한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강력 규탄한다며 북한을 겨냥했습니다.

공항과 같은 공공 장소에서 VX를 사용했다는 것은 많은 일반 대중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의 이번 규탄 성명은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라며 VX 사용을 부인하고 있는 북한 대표단의 계속되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기도 합니다.

<녹취> 자히드 하미디(말레이시아 부총리) : "우리는 전문적인 조사를 했습니다. 그들(북한)은 우리 공권력의 전문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안에는 VX가 없으며 화학무기 금지기구와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가 화학무기금지기구에 북한의 VX 사용 증거를 공유할 경우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논의가 가능해 집니다.

비자면제협정 폐기에 이어 VX사용 규탄까지, 북한을 겨냥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압박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있습니다.

콸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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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 ‘北 VX 사용’ 규탄…“OPCW와 접촉”
    • 입력 2017-03-03 21:23:13
    • 수정2017-03-03 21: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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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정부는 맹독성 신경작용제 'VX' 사용을 강하게 규탄하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화학무기 금지기구와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도 밝혀 국제기구와 북한의 VX 사용 증거를 공유할지 주목됩니다.

현지에서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과 비자면제협정을 폐기한다고 발표한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번엔 신경작용제, VX의 사용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누가, 어떤 상황에서건 이러한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강력 규탄한다며 북한을 겨냥했습니다.

공항과 같은 공공 장소에서 VX를 사용했다는 것은 많은 일반 대중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의 이번 규탄 성명은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라며 VX 사용을 부인하고 있는 북한 대표단의 계속되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기도 합니다.

<녹취> 자히드 하미디(말레이시아 부총리) : "우리는 전문적인 조사를 했습니다. 그들(북한)은 우리 공권력의 전문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안에는 VX가 없으며 화학무기 금지기구와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가 화학무기금지기구에 북한의 VX 사용 증거를 공유할 경우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논의가 가능해 집니다.

비자면제협정 폐기에 이어 VX사용 규탄까지, 북한을 겨냥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압박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있습니다.

콸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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