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탈당 선언…제3지대 다시 뜨나?

입력 2017.03.07 (21:29) 수정 2017.03.07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가 탈당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김 전 대표의 탈당을 계기로 정치권의 이른바 제3지대론이 다시 동력을 얻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의 지난해 총선 승리를 이끌었던 김종인 전 대표가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요청으로 민주당에 합류한 지 1년 2개월 만입니다.

경제민주화법 무산과 대선 경선의 형평성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이 다 개혁입법을 외치고 있으면서도 실질적으로 개혁 입법이라는 것이 하나도 진척이 안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에요."

특정 정당에 입당하진 않을 것이라며 개헌을 고리로 '제3지대' 구축에 나설 뜻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통합을 이끌어 갈 수 있느냐는 것이 앞으로 큰 과제가 될 거예요. 그래서 그것을 이룩하는데 있어서 내가 내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앞서 김 전 대표는 손학규 전 대표와 단독 회동을 가졌고, 최근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바른정당 소속 김무성 의원과도 접촉하는 등 여야를 넘나드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김 전 대표가 개헌과 친박·친문을 겨냥한 반패권을 내걸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물론 민주당 내 비문계와 자유한국당 비박계까지 묶는 이른바 '빅텐트'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국민의당은 관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영입 또는 연대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일부 비문계 의원들의 동반탈당설까지 흘러나왔습니다.

KBS뉴스 정연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종인, 탈당 선언…제3지대 다시 뜨나?
    • 입력 2017-03-07 21:32:37
    • 수정2017-03-07 21:59:26
    뉴스 9
<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가 탈당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김 전 대표의 탈당을 계기로 정치권의 이른바 제3지대론이 다시 동력을 얻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의 지난해 총선 승리를 이끌었던 김종인 전 대표가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요청으로 민주당에 합류한 지 1년 2개월 만입니다.

경제민주화법 무산과 대선 경선의 형평성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이 다 개혁입법을 외치고 있으면서도 실질적으로 개혁 입법이라는 것이 하나도 진척이 안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에요."

특정 정당에 입당하진 않을 것이라며 개헌을 고리로 '제3지대' 구축에 나설 뜻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통합을 이끌어 갈 수 있느냐는 것이 앞으로 큰 과제가 될 거예요. 그래서 그것을 이룩하는데 있어서 내가 내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앞서 김 전 대표는 손학규 전 대표와 단독 회동을 가졌고, 최근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바른정당 소속 김무성 의원과도 접촉하는 등 여야를 넘나드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김 전 대표가 개헌과 친박·친문을 겨냥한 반패권을 내걸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물론 민주당 내 비문계와 자유한국당 비박계까지 묶는 이른바 '빅텐트'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국민의당은 관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영입 또는 연대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일부 비문계 의원들의 동반탈당설까지 흘러나왔습니다.

KBS뉴스 정연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