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동영상 촬영 주도’ CJ 前 부장 구속

입력 2017.03.07 (21:31) 수정 2017.03.0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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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몰래 촬영한 동영상이 공개됐죠.

검찰이 최근 이 동영상 촬영을 주도한 남성을 구속했는데, 검거 당시 이 남성은 CJ 그룹 계열사의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동영상이 한 인터넷 매체에 공개됐습니다.

지난 1월 조사에 들어간 검찰은 CJ그룹 계열사에 근무하던 선 모 부장이 동영상 촬영을 주도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선 씨가 동영상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에게 이 회장의 모습이 담기도록 시켰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동영상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5차례에 걸쳐 촬영됐는데, 선 씨가 지난 2012년 두번째 동영상부터 촬영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말했습니다.

2012년은 고 이맹희 CJ 명예회장이 동생인 이건희 삼성 회장을 상대로 선친 이병철 회장이 남긴 재산을 나눠 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삼성과 CJ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햅니다.

이 과정에서 CJ는 삼성 직원이 이재현 회장을 미행했다며 경찰에 고소했고, 이건희 회장과 이맹희 회장은 서로를 깎아내리는 발언으로 악화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CJ 그룹 관계자는 검거 당시 선 씨는 차장급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선 씨 범행은 회사 측과 무관한 개인 범죄로 구속되고 사직서를 제출해 지난 3일 퇴사 처리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선 씨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선 씨를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선 씨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고 동영상 촬영 과정에 CJ 그룹의 관여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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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동영상 촬영 주도’ CJ 前 부장 구속
    • 입력 2017-03-07 21:34:36
    • 수정2017-03-07 21: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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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몰래 촬영한 동영상이 공개됐죠.

검찰이 최근 이 동영상 촬영을 주도한 남성을 구속했는데, 검거 당시 이 남성은 CJ 그룹 계열사의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동영상이 한 인터넷 매체에 공개됐습니다.

지난 1월 조사에 들어간 검찰은 CJ그룹 계열사에 근무하던 선 모 부장이 동영상 촬영을 주도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선 씨가 동영상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에게 이 회장의 모습이 담기도록 시켰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동영상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5차례에 걸쳐 촬영됐는데, 선 씨가 지난 2012년 두번째 동영상부터 촬영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말했습니다.

2012년은 고 이맹희 CJ 명예회장이 동생인 이건희 삼성 회장을 상대로 선친 이병철 회장이 남긴 재산을 나눠 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삼성과 CJ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햅니다.

이 과정에서 CJ는 삼성 직원이 이재현 회장을 미행했다며 경찰에 고소했고, 이건희 회장과 이맹희 회장은 서로를 깎아내리는 발언으로 악화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CJ 그룹 관계자는 검거 당시 선 씨는 차장급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선 씨 범행은 회사 측과 무관한 개인 범죄로 구속되고 사직서를 제출해 지난 3일 퇴사 처리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선 씨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선 씨를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선 씨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고 동영상 촬영 과정에 CJ 그룹의 관여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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