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통관도 지연…정부 “냉정한 대응”

입력 2017.03.08 (23:31) 수정 2017.03.0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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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롯데가 수출한 음료의 통관이 중단되고 중국인 관광객 수도 줄어드는 등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보복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등 최대한 냉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롯데칠성은 중국에 두 종류의 음료를 수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모두 중국 세관에 묶여 있습니다.

검역 절차가 강화돼 통관이 지연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는 게 롯데 측의 설명입니다.

이달 들어 우리 고궁을 찾은 중국인 수도 지난달의 63%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녹취> 경복궁 안내소 관계자 : "(예전에는) 중국어 (안내)만 한 2백 명 정도. (그런데 요즘은 어때요?) 요즘에는 20~30% 줄어든 느낌은 들어요."

중국내 영업정지 된 롯데마트 매장은 절반을 넘었습니다.

사드에 대한 보복성 조치가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 지방정부 대표단의 행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아차 공장이 있는 중국 장쑤성 옌청시 공산당위원회 서기가 현대기아차와 LG디스플레이 본사를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예고된 방문이었다고는 하지만 최근 잇단 교류 중단과는 상반됩니다.

정부는 현단계에서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 상황에대한 정확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신중하고 냉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 :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과의 경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유일호 부총리는 중국 정부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는게 우선이라며 경제 보복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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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칠성’ 통관도 지연…정부 “냉정한 대응”
    • 입력 2017-03-08 23:37:21
    • 수정2017-03-08 23: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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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롯데가 수출한 음료의 통관이 중단되고 중국인 관광객 수도 줄어드는 등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보복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등 최대한 냉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롯데칠성은 중국에 두 종류의 음료를 수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모두 중국 세관에 묶여 있습니다.

검역 절차가 강화돼 통관이 지연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는 게 롯데 측의 설명입니다.

이달 들어 우리 고궁을 찾은 중국인 수도 지난달의 63%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녹취> 경복궁 안내소 관계자 : "(예전에는) 중국어 (안내)만 한 2백 명 정도. (그런데 요즘은 어때요?) 요즘에는 20~30% 줄어든 느낌은 들어요."

중국내 영업정지 된 롯데마트 매장은 절반을 넘었습니다.

사드에 대한 보복성 조치가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 지방정부 대표단의 행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아차 공장이 있는 중국 장쑤성 옌청시 공산당위원회 서기가 현대기아차와 LG디스플레이 본사를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예고된 방문이었다고는 하지만 최근 잇단 교류 중단과는 상반됩니다.

정부는 현단계에서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 상황에대한 정확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신중하고 냉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 :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과의 경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유일호 부총리는 중국 정부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는게 우선이라며 경제 보복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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