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모든 혐의 부인…공소장 의문 제기

입력 2017.03.09 (21:22) 수정 2017.03.0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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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 일가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검찰의 공소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삼성 측은 특검 파견검사의 재판 참여를 놓고 특검 측과 공방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 측에 430억원대 뇌물을 제공하거나 제공하려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이 첫 공판 준비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삼성 측은 특검이 이 부회장 등을 기소할 때 공소장을 하나만 제출해야 하는데, 법원에 선입견을 주는 서류도 첨부했다며 공소 사실 자체도 문제 삼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조사하지 않았으면서, 이 부회장이 대통령과 독대할 당시 나눴던 대화 내용을 공소장에 기재한 것도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이 압수한 문건과 문자메시지를 일부만 잘라서 증거로 제시한 점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반론권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구체적인 반박 의견을 정리해 제출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삼성은 파견검사가 재판에 참여하는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특검법 상 특검과 특검보가 아닌 파견검사가 공소 유지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특검 측은 특검법에 파견 검사를 요청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을 검토해 파견검사의 공소 유지가 가능한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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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모든 혐의 부인…공소장 의문 제기
    • 입력 2017-03-09 21:23:05
    • 수정2017-03-09 21: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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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 일가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검찰의 공소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삼성 측은 특검 파견검사의 재판 참여를 놓고 특검 측과 공방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 측에 430억원대 뇌물을 제공하거나 제공하려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이 첫 공판 준비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삼성 측은 특검이 이 부회장 등을 기소할 때 공소장을 하나만 제출해야 하는데, 법원에 선입견을 주는 서류도 첨부했다며 공소 사실 자체도 문제 삼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조사하지 않았으면서, 이 부회장이 대통령과 독대할 당시 나눴던 대화 내용을 공소장에 기재한 것도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이 압수한 문건과 문자메시지를 일부만 잘라서 증거로 제시한 점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반론권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구체적인 반박 의견을 정리해 제출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삼성은 파견검사가 재판에 참여하는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특검법 상 특검과 특검보가 아닌 파견검사가 공소 유지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특검 측은 특검법에 파견 검사를 요청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을 검토해 파견검사의 공소 유지가 가능한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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