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83% “브랜드 인지도 낮아 판매 어려움”

<앵커 멘트>

품질과 가격에서는 경쟁력이 있지만, 브랜드가 없거나 알려지지 않아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많습니다.

인력 부족 등으로 브랜드 개발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한성원 기자자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해가스 배기장치를 만드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지난 2012년, 창업한 지 20여년 만에 대표 상품에 붙일 브랜드를 개발하면서 회사가 달라졌습니다.

제품 인지도가 높아졌고 매출도 해마다 15% 이상 올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진선(중소기업 대표) : "고객들이 쉽게 접근을 할 수 있었고 기억하는데 참 좋았던거 같습니다. 매출 성장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품질이 비슷할 경우,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보고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약한 브랜드 인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많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결과 브랜드가 알려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한 중소기업이 83.3%, 브랜드가 성장에 필요하다는 기업은 98.2%였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브랜드까지 신경쓰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상혁(충청북도 산업디자인실 연구위원) : "전문적인 인력 부족으로 인해서 브랜드 개발보다는 상품에 치중을 하다보니까 나중에 제대로된 브랜드 개발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품질과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추고도 제대로 알리지 못하는 중소기업.

자치단체나 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에서 브랜드 제작을 지원받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