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에 사과 재고 쌓였다

입력 2017.03.10 (06:55) 수정 2017.03.1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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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로 농사를 시작하는 지금까지도 팔지 못한 사과가 많아 농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특히 선물용에 주로 쓰이는 알이 굵은 대과의 재고량이 많아 처분도 쉽지 않습니다.

천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주 지역 600여 농가가 생산한 사과가 모이는 거점 유통 센터입니다.

창고에는 팔지 못한 사과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농가마다 설 대목을 기대하고 저장했다 처분하지 못한 물량입니다.

부정 청탁금지법과 경기 침체 여파로 선물 수요가 줄면서 대과 재고량이 예년보다 유독 많습니다.

<인터뷰> 최규환(충북원예농협) : "농업 기술이 많이 발달한 상태라서 대과 비율이 예전보다 늘기는 했지만 워낙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다 보니까."

현재 사과 재고 물량은 충주 지역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의 13%.

사과 가격은 후지 10kg 상품 도매가 기준 3만 9천 원 선으로, 최근 3년 평균가보다 2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명절 등 대목을 넘긴 선물용 대과는 일반 사과보다 판로 확보가 더 어려워 자치단체에서도 판촉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광수(충주시 농정과 유통팀장) : "대전 정부 청사에서 직거래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고, 그리고 저희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 고장 사과 팔아주기를."

보다 나은 가격을 기대하며 선물용 대과 생산에 공들였던 사과재배 농민들.

예상치 못했던 소비 위축에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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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 위축에 사과 재고 쌓였다
    • 입력 2017-03-10 06:56:41
    • 수정2017-03-10 07:14:5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새로 농사를 시작하는 지금까지도 팔지 못한 사과가 많아 농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특히 선물용에 주로 쓰이는 알이 굵은 대과의 재고량이 많아 처분도 쉽지 않습니다.

천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주 지역 600여 농가가 생산한 사과가 모이는 거점 유통 센터입니다.

창고에는 팔지 못한 사과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농가마다 설 대목을 기대하고 저장했다 처분하지 못한 물량입니다.

부정 청탁금지법과 경기 침체 여파로 선물 수요가 줄면서 대과 재고량이 예년보다 유독 많습니다.

<인터뷰> 최규환(충북원예농협) : "농업 기술이 많이 발달한 상태라서 대과 비율이 예전보다 늘기는 했지만 워낙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다 보니까."

현재 사과 재고 물량은 충주 지역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의 13%.

사과 가격은 후지 10kg 상품 도매가 기준 3만 9천 원 선으로, 최근 3년 평균가보다 2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명절 등 대목을 넘긴 선물용 대과는 일반 사과보다 판로 확보가 더 어려워 자치단체에서도 판촉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광수(충주시 농정과 유통팀장) : "대전 정부 청사에서 직거래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고, 그리고 저희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 고장 사과 팔아주기를."

보다 나은 가격을 기대하며 선물용 대과 생산에 공들였던 사과재배 농민들.

예상치 못했던 소비 위축에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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