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소득별 양극화 더 심해졌다

입력 2017.03.14 (19:18) 수정 2017.03.1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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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우리나라 학생들의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소득 수준에 따라 사교육비 격차가 더 크게 벌어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

노란 학원 차량들이 쉴 새 없이 지나갑니다.

방과 후 학원에 다니는 건 이제 당연한 일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초등학교 2학년 학생 : "(다니는 학원 다 얘기해 볼까요?) 미술이랑, 동요랑, 영어는 방과후 (수업)만 다녀요."

<인터뷰> 초등학교 4학년 학생 : "수학 학원하고 피아노 학원하고 영어 학원. 수영하고 줄넘기하고 축구도 해요."

지난해, 초 중 고 학생 1명 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5만 6천 원.

전년도보다 만 2천 원이나 증가한 건데, 사교육비를 조사한 이래 역대 최고치입니다.

국영수같은 교과 사교육비는 전년도와 비슷했지만, 예체능 분야가 19.5%나 올랐습니다.

소질이나 적성 계발을 위해 예체능 과목에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소득별로는 최상위 가구와 최하위 가구 간 격차가 8.8배나 됐습니다.

전년도엔 6.4배였는데, 더 벌어진 겁니다.

<인터뷰> 구본창(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 : "(고소득층은) 교육의 수혜자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부분들을 자녀 세대에게도 교육을 통해서 대물림하기 위해 사교육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입니다."

교육부는 과도한 학원비 인상을 규제하고 교육 복지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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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교육비 소득별 양극화 더 심해졌다
    • 입력 2017-03-14 19:19:27
    • 수정2017-03-14 19: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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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우리나라 학생들의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소득 수준에 따라 사교육비 격차가 더 크게 벌어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

노란 학원 차량들이 쉴 새 없이 지나갑니다.

방과 후 학원에 다니는 건 이제 당연한 일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초등학교 2학년 학생 : "(다니는 학원 다 얘기해 볼까요?) 미술이랑, 동요랑, 영어는 방과후 (수업)만 다녀요."

<인터뷰> 초등학교 4학년 학생 : "수학 학원하고 피아노 학원하고 영어 학원. 수영하고 줄넘기하고 축구도 해요."

지난해, 초 중 고 학생 1명 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5만 6천 원.

전년도보다 만 2천 원이나 증가한 건데, 사교육비를 조사한 이래 역대 최고치입니다.

국영수같은 교과 사교육비는 전년도와 비슷했지만, 예체능 분야가 19.5%나 올랐습니다.

소질이나 적성 계발을 위해 예체능 과목에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소득별로는 최상위 가구와 최하위 가구 간 격차가 8.8배나 됐습니다.

전년도엔 6.4배였는데, 더 벌어진 겁니다.

<인터뷰> 구본창(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 : "(고소득층은) 교육의 수혜자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부분들을 자녀 세대에게도 교육을 통해서 대물림하기 위해 사교육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입니다."

교육부는 과도한 학원비 인상을 규제하고 교육 복지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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