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관광 금지’ 첫날…중국인 여행객 ‘뚝’

입력 2017.03.15 (21:20) 수정 2017.03.15 (21: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이 사드 보복의 일환으로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한 조치가 오늘(15일)부터 발효됐습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여행객이 뚝 끊겼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늘 북적이던 한국행 여객기 수속장이 텅 비었습니다.

중국인 여행객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녹취> 항공사 직원 : "(한국 가는 사람 얼마나 되요?) 평소보다 많이 줄었어요. 관광도 취소하고, 갈 엄두를 못내요."

상하이 시내의 여행사 밀집지역, 한국여행 상품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사가 한국관광 담당 부서 자체를 아예 폐지해 버렸습니다.

<녹취> 여행사 직원 : (한국 여행 상품은 없어요?) 없어요. 중단했어요. (언제 재개합니까?) 상부의 통지를 기다려야죠. 우리는 잘 몰라요."

'한국여행 금지'라는 서슬퍼런 분위기에 자유여행객까지 덩달아 줄고 있습니다.

1,2월 4.6% 증가했던 한국행 항공편 개별 예약자가 이달 들어서는 이미 46%나 급감했습니다.

승객 감소로 항공사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한항공은 부산행 노선을 주 2회 감축하는 등 공급 조정을 검토하고 있고, 아시아나도 상하이-서울 노선 5편 가운데 3편을 소형기로 교체했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점점 강도를 더해가고 있는 만큼 한국관광 금지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중 한국대사관은 중국 국가여유국과 외교부에 서한을 보내 우려를 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한국관광 금지’ 첫날…중국인 여행객 ‘뚝’
    • 입력 2017-03-15 21:22:18
    • 수정2017-03-15 21:29:57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이 사드 보복의 일환으로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한 조치가 오늘(15일)부터 발효됐습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여행객이 뚝 끊겼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늘 북적이던 한국행 여객기 수속장이 텅 비었습니다.

중국인 여행객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녹취> 항공사 직원 : "(한국 가는 사람 얼마나 되요?) 평소보다 많이 줄었어요. 관광도 취소하고, 갈 엄두를 못내요."

상하이 시내의 여행사 밀집지역, 한국여행 상품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사가 한국관광 담당 부서 자체를 아예 폐지해 버렸습니다.

<녹취> 여행사 직원 : (한국 여행 상품은 없어요?) 없어요. 중단했어요. (언제 재개합니까?) 상부의 통지를 기다려야죠. 우리는 잘 몰라요."

'한국여행 금지'라는 서슬퍼런 분위기에 자유여행객까지 덩달아 줄고 있습니다.

1,2월 4.6% 증가했던 한국행 항공편 개별 예약자가 이달 들어서는 이미 46%나 급감했습니다.

승객 감소로 항공사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한항공은 부산행 노선을 주 2회 감축하는 등 공급 조정을 검토하고 있고, 아시아나도 상하이-서울 노선 5편 가운데 3편을 소형기로 교체했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점점 강도를 더해가고 있는 만큼 한국관광 금지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중 한국대사관은 중국 국가여유국과 외교부에 서한을 보내 우려를 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