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비상…준비시간 ‘빠듯’

입력 2017.03.20 (06:34) 수정 2017.03.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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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장미 대선'으로 불리는 차기 대통령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투·개표소 마련부터 관리 인력 교육까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선거가 예년보다 반년 이상 빨라진 탓에 준비 시간은 빠듯해 보입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지런히 정리한 용지를 투표용지분리기에 넣자 수십 장이 순식간에 정리됩니다.

빨라진 대선을 앞두고 선거 관리 기구 점검을 하는 겁니다.

점검해야하는 기계는 투표지분리기와 사전투표 장비 등 모두 만 4천여 개.

통상 대선 투개표 준비는 6개월 전부터는 시작하는 데, 올해는 채 두 달도 남겨놓지 않고, 날짜가 확정됐습니다.

당장, 전국 만 4천여 곳의 투·개표 장소를 확보하는 것부터 쉽지 않습니다.

<녹취> 개표 장소 제공자 측 : "저희가 10일 오전부터는 체육관에서 다시 학생들 수업을 할 수 있게 해 주셔야 합니다."

<녹취> 선관위 : "아 그런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6일부터는 저희가 전기공사도 해야 되고요."

48만여 명이나 되는 선거관리인력을 확정하고, 교육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숙제입니다.

<인터뷰> 김목운(서울시 송파구 선관위) : "많게는 한 300명~400명 교육을 해야 되거든요. 휴일 날 그분들을 불러서 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고질적 병폐였던 흑색선전 관리는 물론,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짜뉴스 대책까지 더해졌습니다.

<녹취> 김판석(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국장/지난 16일) :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왜곡하고 선거질서를 훼손하는 비방 흑색선전을 근절해 나갈 수 있도록..."

'장미 대선'으로 불리는 차기 대통령 선거일까지 남은 날짜는 이제 50일, 차질 없는 투개표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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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선관위 비상…준비시간 ‘빠듯’
    • 입력 2017-03-20 06:37:41
    • 수정2017-03-20 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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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장미 대선'으로 불리는 차기 대통령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투·개표소 마련부터 관리 인력 교육까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선거가 예년보다 반년 이상 빨라진 탓에 준비 시간은 빠듯해 보입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지런히 정리한 용지를 투표용지분리기에 넣자 수십 장이 순식간에 정리됩니다.

빨라진 대선을 앞두고 선거 관리 기구 점검을 하는 겁니다.

점검해야하는 기계는 투표지분리기와 사전투표 장비 등 모두 만 4천여 개.

통상 대선 투개표 준비는 6개월 전부터는 시작하는 데, 올해는 채 두 달도 남겨놓지 않고, 날짜가 확정됐습니다.

당장, 전국 만 4천여 곳의 투·개표 장소를 확보하는 것부터 쉽지 않습니다.

<녹취> 개표 장소 제공자 측 : "저희가 10일 오전부터는 체육관에서 다시 학생들 수업을 할 수 있게 해 주셔야 합니다."

<녹취> 선관위 : "아 그런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6일부터는 저희가 전기공사도 해야 되고요."

48만여 명이나 되는 선거관리인력을 확정하고, 교육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숙제입니다.

<인터뷰> 김목운(서울시 송파구 선관위) : "많게는 한 300명~400명 교육을 해야 되거든요. 휴일 날 그분들을 불러서 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고질적 병폐였던 흑색선전 관리는 물론,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짜뉴스 대책까지 더해졌습니다.

<녹취> 김판석(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국장/지난 16일) :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왜곡하고 선거질서를 훼손하는 비방 흑색선전을 근절해 나갈 수 있도록..."

'장미 대선'으로 불리는 차기 대통령 선거일까지 남은 날짜는 이제 50일, 차질 없는 투개표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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