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시험 인양 실패…22일 이후 재시도

입력 2017.03.20 (06:36) 수정 2017.03.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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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 5일 세월호 인양을 앞두고 최종 점검차 어제 처음으로 시도한 시험 인양이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정부는 오는 22일 이후 기상 여건을 살펴 다시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를 물 위로 끌어올릴 이른바 '재킹 바지선'입니다.

세월호 시험 인양을 위해 중국 인양업체 직원 3백여 명이 갑판 위로 투입됐습니다.

작업의 핵심은 수심 40미터 바닥에 누워있는 세월호를 1~2미터 가량 들어올리는 것.

이를 위해 재킹 바지선과 세월호를 연결한 66개 쇠줄에 실제로 유압을 작동시켜 인양을 시도했지만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일부 쇠줄에서 꼬임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공길영(한국해양대 교수) : "선박을 들어올리는 순간 2만톤 넘는 하중이 쏠리기 때문에 그 순간이 가장 중요한 겁니다."

시험 인양은 오는 22일 이후 다시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현태(세월호 인양추진단부단장) : "21일, 22일 파고가 높습니다. 22일 이후 파고가 낮아지는 그 때에 시험 인양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다만, 66개 쇠줄의 장력과 유압기 작동, 세월호의 무게 중심을 잡아줄 센서 가동은 "문제 없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실어나를 반잠수식 선박의 시험 잠수에도 성공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세월호 시험 인양에 성공하면 다음달 5일쯤 본 인양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최종 변수는 날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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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시험 인양 실패…22일 이후 재시도
    • 입력 2017-03-20 06:38:49
    • 수정2017-03-20 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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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 5일 세월호 인양을 앞두고 최종 점검차 어제 처음으로 시도한 시험 인양이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정부는 오는 22일 이후 기상 여건을 살펴 다시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를 물 위로 끌어올릴 이른바 '재킹 바지선'입니다.

세월호 시험 인양을 위해 중국 인양업체 직원 3백여 명이 갑판 위로 투입됐습니다.

작업의 핵심은 수심 40미터 바닥에 누워있는 세월호를 1~2미터 가량 들어올리는 것.

이를 위해 재킹 바지선과 세월호를 연결한 66개 쇠줄에 실제로 유압을 작동시켜 인양을 시도했지만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일부 쇠줄에서 꼬임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공길영(한국해양대 교수) : "선박을 들어올리는 순간 2만톤 넘는 하중이 쏠리기 때문에 그 순간이 가장 중요한 겁니다."

시험 인양은 오는 22일 이후 다시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현태(세월호 인양추진단부단장) : "21일, 22일 파고가 높습니다. 22일 이후 파고가 낮아지는 그 때에 시험 인양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다만, 66개 쇠줄의 장력과 유압기 작동, 세월호의 무게 중심을 잡아줄 센서 가동은 "문제 없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실어나를 반잠수식 선박의 시험 잠수에도 성공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세월호 시험 인양에 성공하면 다음달 5일쯤 본 인양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최종 변수는 날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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