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팽목항…기대와 긴장감 교차

입력 2017.03.24 (09:32) 수정 2017.03.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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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등도 초조한 마음으로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지종익 기자, 그곳에서도 밤새 마음을 졸였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지금 팽목항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인양 사흘째를 맞는 이곳 진도 팽목항은 밤새 긴장과 안도를 오가며 아침을 맞았습니다.

구름 낀 날씨지만, 바다의 물결은 여전히 잔잔합니다.

세월호 꼬리 부분의 램프를 자르는 작업으로 인양작업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밤 이곳에는 긴장감이 가득했습니다.

행여라도 인양이 이대로 중단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컸는데요,

오늘 아침, 무사히 램프를 잘라냈고 세월호도 물 위로 더 올라왔다는 소식에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천 일이 넘는 동안 이곳에서 생활해 온 9명의 미수습자 가족 등은 인양이 시작된 직후부터 사고 해역에서 머무르며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양작업이 이어지면서 직접 현장을 찾아 추모하는 이들의 발길도 아침부터 조금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구 난간에 노란 리본을 걸거나 분향소와 등대를 찾아 순조로운 인양작업과 함께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함께 기원했습니다.

천일 넘게 진도해역에 잠들었던 세월호가 수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기다림의 상징이 된 팽목항 역시 인양 성공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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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팽목항…기대와 긴장감 교차
    • 입력 2017-03-24 09:33:45
    • 수정2017-03-24 09: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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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등도 초조한 마음으로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지종익 기자, 그곳에서도 밤새 마음을 졸였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지금 팽목항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인양 사흘째를 맞는 이곳 진도 팽목항은 밤새 긴장과 안도를 오가며 아침을 맞았습니다.

구름 낀 날씨지만, 바다의 물결은 여전히 잔잔합니다.

세월호 꼬리 부분의 램프를 자르는 작업으로 인양작업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밤 이곳에는 긴장감이 가득했습니다.

행여라도 인양이 이대로 중단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컸는데요,

오늘 아침, 무사히 램프를 잘라냈고 세월호도 물 위로 더 올라왔다는 소식에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천 일이 넘는 동안 이곳에서 생활해 온 9명의 미수습자 가족 등은 인양이 시작된 직후부터 사고 해역에서 머무르며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양작업이 이어지면서 직접 현장을 찾아 추모하는 이들의 발길도 아침부터 조금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구 난간에 노란 리본을 걸거나 분향소와 등대를 찾아 순조로운 인양작업과 함께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함께 기원했습니다.

천일 넘게 진도해역에 잠들었던 세월호가 수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기다림의 상징이 된 팽목항 역시 인양 성공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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