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반잠수 운반선으로 이동 시작

입력 2017.03.24 (16:59) 수정 2017.03.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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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시각 전남 진도 해상 상공을 날고 있는 KBS 항공기 연결합니다.

김수연 기자, 하늘에서 보는 인양현장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하늘에서 보는 인양현장은 하루 종일 분주해 보입니다.

조수 간만차가 적은 소조기 마지막 날, 이제 해도 저물고 있어서 지금 해상에서는 피말리는 시간과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조금전 인양지점에서 이동해 물살영향을 덜 받는 지역으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세월호는 현재 물위로 13미터 높이로 올라온 상탭니다.

선미 쪽을 보시면, 높이 10m가 넘는 대형 철문이 보이실 겁니다.

어젯밤 돌발변수로 떠올랐던 램프로, 수면 밑에 가라앉아 있던 왼쪽 철문이 절단되면서 인양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선체 벽과 창문이 녹슬고 상처 입은 모습도 선명하게 보실 수 있는데요.

승객들이 타고 다니던 철제 계단도 이제는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승객들이 선체에서 나와 바다를 전망하던 난간의 녹슨 모습도 보이는데요.

선수 쪽에는 뱃머리에 달려있는 마스트가 눈에 띄게 올라온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세월호는 현재 재킹바지선 2척에 단단히 고정돼 있습니다.

이제 바지선과 세월호는 마치 한 몸이 돼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주변으로 예인선 5척이 부채살처럼 펼쳐져 있는데요.

바지선과 물살에 몸을 맡긴 세월호가 제대로 방향을 잡아 갈 수 있도록 힘차게 끌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이동 속도는 매우 느려서 마치 제자리에 서 있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예인선 뒤편 물살을 보면 조금씩 조금씩 남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걸 알수가 있습니다.

이동한다기 보다 해류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세월호를 싣고 갈 반잠수식 선박은 현재 전방 3킬로미터 지점에 있습니다.

멀리 희미하게 육지가 보이는데 그 앞에서 세월호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육지가 물살을 막고 있어서 세월호를 선적하기에 적합한 지역입니다.

그곳까지 안전하게 도착하면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져 육지로 향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전남 진도 해역 상공에서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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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반잠수 운반선으로 이동 시작
    • 입력 2017-03-24 17:03:28
    • 수정2017-03-24 17: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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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시각 전남 진도 해상 상공을 날고 있는 KBS 항공기 연결합니다.

김수연 기자, 하늘에서 보는 인양현장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하늘에서 보는 인양현장은 하루 종일 분주해 보입니다.

조수 간만차가 적은 소조기 마지막 날, 이제 해도 저물고 있어서 지금 해상에서는 피말리는 시간과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조금전 인양지점에서 이동해 물살영향을 덜 받는 지역으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세월호는 현재 물위로 13미터 높이로 올라온 상탭니다.

선미 쪽을 보시면, 높이 10m가 넘는 대형 철문이 보이실 겁니다.

어젯밤 돌발변수로 떠올랐던 램프로, 수면 밑에 가라앉아 있던 왼쪽 철문이 절단되면서 인양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선체 벽과 창문이 녹슬고 상처 입은 모습도 선명하게 보실 수 있는데요.

승객들이 타고 다니던 철제 계단도 이제는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승객들이 선체에서 나와 바다를 전망하던 난간의 녹슨 모습도 보이는데요.

선수 쪽에는 뱃머리에 달려있는 마스트가 눈에 띄게 올라온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세월호는 현재 재킹바지선 2척에 단단히 고정돼 있습니다.

이제 바지선과 세월호는 마치 한 몸이 돼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주변으로 예인선 5척이 부채살처럼 펼쳐져 있는데요.

바지선과 물살에 몸을 맡긴 세월호가 제대로 방향을 잡아 갈 수 있도록 힘차게 끌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이동 속도는 매우 느려서 마치 제자리에 서 있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예인선 뒤편 물살을 보면 조금씩 조금씩 남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걸 알수가 있습니다.

이동한다기 보다 해류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세월호를 싣고 갈 반잠수식 선박은 현재 전방 3킬로미터 지점에 있습니다.

멀리 희미하게 육지가 보이는데 그 앞에서 세월호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육지가 물살을 막고 있어서 세월호를 선적하기에 적합한 지역입니다.

그곳까지 안전하게 도착하면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져 육지로 향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전남 진도 해역 상공에서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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