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상 규명 위해 추가 유실 막아야”

입력 2017.03.24 (17:05) 수정 2017.03.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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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시다시피 3년 만에 빛을 본 세월호는 겉으로는 비교적 온전한 모습이었는데요,

세월호 선체 안팎의 상태를 유심히 관찰한 전문가들은 어떻게 판단하는지 함께 분석해봤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속에서 3년만에 떠오른 세월호.

옆면에 돌출된 계단이며 철제 난간이며 온전히 붙어있습니다.

좌초 2년 반 만에 인양됐지만, 곳곳이 종잇장처럼 구겨진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와 비교하면 겉모습은 변형이 거의 없습니다.

<녹취> 정용현(한국잠수산업연구원장) : "바닷속에 철이 그정도 녹스는 것은 보통이기때문에 전반적으로 세월호 선체 모습은 오른쪽은 정상적인 상태다, 인양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려되는 건 허약한 내부 구좁니다.

객실 내부에 있던 막대한 양의 바닷물이 쏟아지면서, 그나마 버티던 격벽도 추가로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운채(전 해군 해난구조대장) : "배가 흔들리는 과정, 이런 과정이 사소한 것 같지만 조금 전까지는 괜찮았던 것이 슬슬 균열이 난다거나 어느 순간 무너진다든지 그런 상황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겁니다."

객실과 조타실 그리고 선체 구조 하나하나는 사고 원인을 규명할 핵심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양 과정에서 유실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게 남은 과제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녹취> 진교중(전 해군 해난구조대장) : "과적을 했는지 화물을 조사해보면 나올 것이고, 타각 지시기가 있습니다, 타각 지시가 어디에 와 있는지, 육상에 올라 오면 원인은 100% 다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화물칸의 램프가 열린 상태에서 인양이 진척돼 화물 유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해수부는 화물칸 입구를 컨테이너가 막고 있었기 때문에, 유실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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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진상 규명 위해 추가 유실 막아야”
    • 입력 2017-03-24 17:09:13
    • 수정2017-03-24 17: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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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시다시피 3년 만에 빛을 본 세월호는 겉으로는 비교적 온전한 모습이었는데요,

세월호 선체 안팎의 상태를 유심히 관찰한 전문가들은 어떻게 판단하는지 함께 분석해봤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속에서 3년만에 떠오른 세월호.

옆면에 돌출된 계단이며 철제 난간이며 온전히 붙어있습니다.

좌초 2년 반 만에 인양됐지만, 곳곳이 종잇장처럼 구겨진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와 비교하면 겉모습은 변형이 거의 없습니다.

<녹취> 정용현(한국잠수산업연구원장) : "바닷속에 철이 그정도 녹스는 것은 보통이기때문에 전반적으로 세월호 선체 모습은 오른쪽은 정상적인 상태다, 인양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려되는 건 허약한 내부 구좁니다.

객실 내부에 있던 막대한 양의 바닷물이 쏟아지면서, 그나마 버티던 격벽도 추가로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운채(전 해군 해난구조대장) : "배가 흔들리는 과정, 이런 과정이 사소한 것 같지만 조금 전까지는 괜찮았던 것이 슬슬 균열이 난다거나 어느 순간 무너진다든지 그런 상황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겁니다."

객실과 조타실 그리고 선체 구조 하나하나는 사고 원인을 규명할 핵심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양 과정에서 유실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게 남은 과제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녹취> 진교중(전 해군 해난구조대장) : "과적을 했는지 화물을 조사해보면 나올 것이고, 타각 지시기가 있습니다, 타각 지시가 어디에 와 있는지, 육상에 올라 오면 원인은 100% 다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화물칸의 램프가 열린 상태에서 인양이 진척돼 화물 유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해수부는 화물칸 입구를 컨테이너가 막고 있었기 때문에, 유실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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