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동 중…“자정까지 반잠수선 선적 목표”

입력 2017.03.24 (18:59) 수정 2017.03.2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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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는 작업이 끝나고, 이제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기고 있는데요,

인양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희 기자! 세월호를 옮기는 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해역까지 도착하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 선체는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느리게 이동하고 있는데요,

움직이는 속도가 1노트, 그러니까 시속 1.8킬로미터 미만입니다.

세월호는 잭킹바지선 두 척에 묵인 채로 예인선 5척에 이끌려 3킬로미터를 이동하는데요.

애초 오후 4시쯤 출발하려다 1시간이 늦어졌는데 조류 흐름이 약해지는 정조 시기를 기다렸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반잠수식 선박은 선적을 위해 일부가 물속에 잠겨 있고 선수와 선미 부분만 물 위로 노출돼 있습니다.

반잠수식 선박은 원래 세월호의 북동쪽 1킬로미터 지점에 있다가, 현재 남동쪽 3킬로미터 지점으로 이동해 있는데요.

이곳이 물살이 약하고 조류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세월호 선체를 싣기에 더 적합하다는 판단때문입니다.

세월호를 선적하는 작업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배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은 앞 뒤로 160미터인데, 이 안에 145미터 길이의 세월호를넣어야 하고요.

또 반잠수식 선박의 주차면과 세월호를 떠받치는 리프팅빔 사이의 유격도 1미터 정도라서 정밀함이 필요합니다.

해수부는 자정 전까지 세월호 선적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양 현장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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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이동 중…“자정까지 반잠수선 선적 목표”
    • 입력 2017-03-24 19:01:09
    • 수정2017-03-24 19: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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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는 작업이 끝나고, 이제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기고 있는데요,

인양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희 기자! 세월호를 옮기는 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해역까지 도착하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 선체는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느리게 이동하고 있는데요,

움직이는 속도가 1노트, 그러니까 시속 1.8킬로미터 미만입니다.

세월호는 잭킹바지선 두 척에 묵인 채로 예인선 5척에 이끌려 3킬로미터를 이동하는데요.

애초 오후 4시쯤 출발하려다 1시간이 늦어졌는데 조류 흐름이 약해지는 정조 시기를 기다렸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반잠수식 선박은 선적을 위해 일부가 물속에 잠겨 있고 선수와 선미 부분만 물 위로 노출돼 있습니다.

반잠수식 선박은 원래 세월호의 북동쪽 1킬로미터 지점에 있다가, 현재 남동쪽 3킬로미터 지점으로 이동해 있는데요.

이곳이 물살이 약하고 조류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세월호 선체를 싣기에 더 적합하다는 판단때문입니다.

세월호를 선적하는 작업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배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은 앞 뒤로 160미터인데, 이 안에 145미터 길이의 세월호를넣어야 하고요.

또 반잠수식 선박의 주차면과 세월호를 떠받치는 리프팅빔 사이의 유격도 1미터 정도라서 정밀함이 필요합니다.

해수부는 자정 전까지 세월호 선적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양 현장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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